우상혁이 2025년 6월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끝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복귀전에서 웃지 못했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인 우상혁은 22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중앙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 실레시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첫 번째 시도 높이인 2m16을 넘지 못해 공식 기록 없이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2m30)에 한참 못 미쳤다.
올 시즌 순조롭게 출발한 우상혁은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대회가 취소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5월 열린 제80회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m27의 기록으로 우승했으나, 선발전 직후 일본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경기 도중 왼쪽 스파이크가 찢어지면서 찰과상을 입었다. 높이뛰기 우상혁이 지난해 12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된 본지와 송년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천=김우중 기자 이후 우상혁은 3개월 가까이 컨디션과 멘털 회복에 집중했다.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전 감각과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오히려 불안함만 키웠다.
우상혁은 다음 주 독일 하일브론에서 열리는 국제 높이뛰기 대회에 출전해 몸 상태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2m31을 넘은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탐베리가 차지했다. 우상혁의 오랜 라이벌인 베테랑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3으로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