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현재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을 만난다. epa13182451 An Se Young of South Korea gestures after winning her Women's Single match against Han Yue of China at the BWF World Championships in New Delhi, India, 21 August 2026. EPA/RAJAT GUPTA/2026-08-21 19:38:3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을 만난다.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6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랭킹 3위 왕즈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2-0(24-22, 21-16)으로 승리했다. 1게임 듀스 승부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2게임은 5점 앞선 채 먼저 21점째를 쌓았다. 최근 14번 맞대결에서 13승(1패)째를 거두며 기량 차이를 증명했다.
안세영은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3년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결승전 상대는 야마구치다. 한때 안세영의 '천적'이었던 선수다. 한때 5위까지 떨어졌던 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릴 만큼 올 시즌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전적 19승 15패를 기록했다. 전성기를 연 2023시즌 전까지는 5승 10패로 밀렸지만, '여제'로 등극한 뒤에는 우세를 보여줬다. 올 시즌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 결승전에서 2-1,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2-0로 승리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안방에서 치른 코리아 오픈 결승전에서 0-2로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5연승을 거뒀다.
야마구치와 대결은 내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전초전이기도 하다. 자국 개최 대회 프리미엄을 얻는 야마구치이기에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 안세영이다. 그는 이번 AG에서 항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변수는 안세영의 몸 상태다. 그는 7월 중순 출전한 일본 오픈 16강전을 치르다가 왼쪽 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세계선수권·AG를 대비해 무리하지 않으려 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안세영이 한 달 만에 치르는 국제대회 복귀전이다. 62강전부터 열린 대회이기에 일반적인 월드 투어보다 한 경기 더 치러야 한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통증이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참고 컨트롤할 수 있는 정도"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안세영이 커리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트로피를 거머쥘지 시선이 모인다.
안세영의 세계선수권 결승전은 현지 23일 오후 3시 30분, 한국시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