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브리 토트넘 감독이 23일 브렌트퍼드와의 2026~27 EPL 1라운드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소방수'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이 개막전 완패 뒤 팀을 향해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와의 20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패배 뒤 데 제르비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이날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EPL 1라운드 원정경기서 0-3으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원정팀은 킨 루이스-포터, 비탈리 야넬트, 마이클 카요데에게 연거푸 실점한 끝에 졌다.
매체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아직 온전한 팀이 아니"라며 "체력적인 면에서도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변명할 생각은 없다. 새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데 있어 무작정 시간을 요구하진 않겠지만, 지금의 문제들은 어떻게든 극복해 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는 더 강하게 싸웠어야 했는데 너무 많은 경합에서 졌다"며 선수들의 투쟁심을 꼬집었다.
이날 토트넘 진영에선 5명의 선수가 데뷔전을 소화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비뉴와 오마르 마르무시(이상 맨체스터 시티) 영입에 성공한다면, 올여름 이적시장 이적료만 3억 파운드(약 5680억원)를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2시즌 연속 리그 17위에 그친 굴욕 뒤 막대한 리빌딩에 나섰지만, 개막전 완패는 뼈아프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불안한 조직력은 여전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목표는 하나의 팀이 되는 것이다. 투혼과 정신을 찾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