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사진=KLPGA 제공 서교림(20)이 다승왕, 상금왕 타이틀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을 제치고 시즌 4승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서교림은 22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2위 김민솔을 세 타 차로 따돌리고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서교림은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수확하며 김민솔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대상 포인트는 김민솔을 따돌리고 1위(390점)로 올라섰다. 상금은 김민솔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팬들은 두 선수의 경쟁 구도를 '솔림대전' 혹은 '임솔대전'이라 부른다. 서교림. 사진=KLPGA 제공 이날 3라운드는 우천과 낙뢰 예보 속에 한때 경기가 중단되는 등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서교림은 3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15번 홀(파4)에서 이날 세 번째 버디를 잡았다.
서교림은 "전반에 좋은 흐름을 탔는데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긴 게 조금 아쉽다"라면서 "현재 샷 감각이 많이 올라와 있어 내 샷을 믿고 스윙한 것이 작년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쇼트게임을 지난 전지훈련 동안 집중적으로 보완했는데 실전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교림은 최종 라운드까지 대회 나흘 내내 김민솔과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다. 그는 "(김민솔과) 4일 동안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 함께 경기하며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해 우승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솔. 사진=KLPGA 제공 반면 김민솔은 3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위기를 탈출했다. 이어 17번 홀(파4)에서는 버디를 따내 서교림을 추격했다.
그는 "이번 주 내내 플레이가 답답하게 풀리고 있다. 샷이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라며 "3번 홀 이후로는 스코어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김민주와 고지우는 나란히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