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울산 시민축구단 김재철. 사진=KFA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K리그1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고,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도 각각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자이언트 킬링'을 완성했다.
29일 열린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는 하위리그 팀들의 반란이 이어졌다.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이 맞붙은 가운데, 승리한 12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및 플레이오프 출전팀인 전북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강원FC가 합류해 다음 달 19일 16강을 치른다.
가장 큰 이변은 울산에서 나왔다. K3리그 울산시민은 울산 HD와의 첫 공식 맞대결인 '울산 더비'에서 전반 18분 김재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 이어 또 한 번 대어를 낚았다.
부산도 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구템베르그의 선제골로 앞선 뒤 후반 막판 백가온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김포 역시 후반 추가시간 김민식의 극장골로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은 부산교통공사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K4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상위리그 팀들도 체면을 세웠다. 충남아산은 시흥시민축구단을 2-1로 꺾었고, 광주FC·김천 상무·FC안양·성남FC·당진시민축구단도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제주는 화성과 난타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웃으며 힘겹게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