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미’ 대표주자로 꼽히는 그룹 키키가 8월 10일 미니 3집 ‘와이키키’로 컴백, 걸그룹 서머 대전에 합류한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 1월 발매된 미니 2집 ‘델룰루 팩’ 이후 7개월 만으로, 앨범명과 동음이의인 ‘왜 키키인가’라는 질문을 키키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들은 컴백에 앞서 전해진 글로벌 낭보로 기세를 더한 상태다. 빌보드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최고의 K팝 25곡(현재까지): 스태프 선정’에서 키키의 ‘404 (New Era)’가 1위에 오른 것이다. 이 곡은 시스템 오류 코드 ‘404 Not Found’를 ‘좌표 없이 존재하는 자유’로 재해석한 재치 있는 노랫말과 캐치한 안무가 중독성 강한 비트 위에 어우러지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빌보드 역시 이들 특유의 기발한 발상과 해석이 시대상에 걸맞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빌보드는 “‘404’는 인터넷에서 가장 흔한 오류 코드지만, 키키는 ‘시스템에서 찾을 수 없는 이유는 이미 새로운 시대로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선언한다”며 “키키는 새로운 시대를 상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사 속 다양한 요소를 통해 듣는 이들을 그 시대로 완전히 끌어들인다. 많은 아티스트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말하는 가운데 키키는 그 시대를 이끌겠다고 선언한다”고 이들의 대담함을 높이 평가했다. 때문에 이들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신보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여섯 개의 트랙으로 채워진다. 와이키키라는 휴양지의 상징성에 걸맞게 여름의 24시간을 투어 코스로 풀어내는 방식을 통해 ‘우리가 우리 자신이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더욱 폭넓은 콘셉트와 확장된 음악 세계로 담아낸다. 특유의 엉뚱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키키만의 언어와 음악,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젠지 감성 충만한 메시지로 다시 한번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들의 컴백 시점에는 프로미스나인, 레드벨벳, 키스오브라이프 등 ‘핫 서머’를 예약한 선배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가 불붙은 상황이라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 대전이 예고됐다. 키키는 차별화된 그들만의 색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K팝 신에 그 자신의 존재 이유를 각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