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4 24일 오전 8시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 가수겸배우 유채영[본명:김수진(41)]의 빈소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됐다. [사진=사진 공동 취재단]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사망한 지 12년이 흘렀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1998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해 혼성그룹 쿨의 원년 멤버로 활동한 유채영은 1999년부터는 솔로 가수로서도 곡을 발매했으며 배우이자 예능인, DJ로도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사랑받았다.
2008년 1살 연하의 사업가인 김주환 씨와 10년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으나 결혼 6년 만에 눈을 감았다.
김주환 씨는 유채영의 12주기를 앞둔 지난 20일 고 유채영의 팬카페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그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라며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라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야”며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했다.
유채영의 팬들을 향해서는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채영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 내 걱정은 많이 안 하셔도 괜찮다고 여기에라도 써야 할 것 같았다”고 당부했다.
김씨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팬카페를 통해 매년 꾸준히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애틋함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