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 섬보이'에 출연한 배우 김윤우가 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2026.07.07/ 배우 김윤우가 한의사 연기 비화와 함께 어릴 적 꿈과 관련된 특별한 추억을 꺼냈다.
김윤우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김윤우는 “어릴 적 꿈이 간호사였는데 이번에 메디컬 드라마에 출연하다보니 감회가 남달랐다”며 “배역을 준비하며 한의사 선생님들과 많이 만났는데, 간호사를 했더라도 제 성격과 잘 맞아 즐겁게 일했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김윤우가 연기한 용주천은 유명 한의원 후계자이지만 외딴섬 마을 보건지소에서 공보의로 복무중인 한의사다. 실제로 침을 놓는 방법을 배워 연기했다며 김윤우는 “주천이 성격이 아이 같아 믿음직스럽지 못하게 보이지만 실력적으로 부족하지 않다”며 “연기하면서 누군가를 치료하는 의료인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새삼 느꼈다”고 했다.
간호사라는 꿈을 가졌던 배경을 묻자, 김윤우는 “초등학생 때 몸이 불편한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못할 때 절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그런 친구들을 위해 제가 무언가 보답하며 살고 싶단 생각에 보건복지 쪽 진로를 생각하게 됐다”며 “아쉽게도 학교가 갈려서 중학생 이후로 연락이 닿진 못했다. 그 친구가 항상 건강히 잘 지냈으면 한다. ‘닥터 섬보이’를 봤더라도 저인 줄은 모르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현재 배우로 진로를 튼 계기에도 친구가 있었다. 김윤우는 “고3 입시를 준비할 때 성적 때문에 고민했는데 주변에 연기하던 친구들이 배역을 통해 여러 가지를 간접경험할 수 있고,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고 추천해줬다”며 “친구 따라 강남 간 느낌으로 발을 들이긴 했지만, 소극적이고 내향적이었던 내가 ‘이렇게 까지 큰소리를 낼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 알아가는 게 흥미로워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1년 데뷔한 김윤우는 어느덧 데뷔 6년 차에 접어들었다. “아직 배울 점이 많고 성장하고 있다”고 자세를 낮춘 그는 ‘닥터 섬보이’를 통해서 얻은 점에 대해 “완벽하지 않아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던 밝은 부분을 주천이를 통해 꺼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며 “주천이를 보면 완벽하지 않았을 때 예쁜 점도 있더라. 채워나가고, 성장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와 비밀 가득한 간호사 육하리(신예은)가 펼치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로, 지난 7일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