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을 치르는 이상민(왼쪽) KCC 감독과 손창환 소노 감독. KBL 제공
부산 KCC의 끝내기냐, 고양 소노의 반격이냐.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은 올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일전이다. 시리즈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는 KCC가 승리하면 구단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한다. 정규시즌 6위 팀의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제패라는 새 역사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소노는 5차전이 열리는 홈으로 향하기 위해 반드시 4차전을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전 "오늘은 특별히 주문한 게 없다. 상대가 보여줄 건 딱 두 가지"라며 "타이트한 디펜스하고 풀코트 프레스 붙는 거에 대해서 얘길 했다. 세컨드 리바운드를 안 뺏기고 초반에 분위기를 잡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다. 오늘 한 경기 진짜 다 쏟아붓고 잘 마무리하자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 통합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플레이오프를 힘겹게 올라왔다"며 "여기까지 올라와 준 거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서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전체적으로 나오는 거 같다"고 흡족해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미팅을 가장 심플하게 했다"며 "(경기가 끝난 뒤) 버스 타고 올라가면서 일하고 싶다는 얘길 했다. 우리 선수들은 현재로선 자기 능력의 100%를 다 쓰고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선수의 뭐가 부족하다고 말할 순 없다. 너무 고맙고, 이걸 토대로 그다음 거를 만들어가는 생각이 있어서 격려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은 "KCC는 점점 오르면서 완전체를 만들어가는 팀"이라며 "KCC 베스트 4명(허훈·허웅·최준용·송교창)은 지금 국가대표 아닌가. 원래 그런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