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LG 감독(왼쪽)이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타마요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SK전 홈 7연패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2승만 남겨뒀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SK를 67-55로 제압했다.
4연승을 질주한 LG는 35승(15패)째를 신고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정규리그 우승까지는 단 2승만 남겨두게 됐다.
‘천적’ SK를 상대로 거둔 뜻깊은 승리다. LG는 이날 전까지 SK와의 홈경기서 7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승 4패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만남에서 악몽을 끊었다.
LG 유기상이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경기 초반엔 두 팀의 공격을 맡고 있는 SK 안영준과 LG 유기상의 정교한 슛이 연거푸 림을 갈랐다. LG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차 득점을 터뜨리며 먼저 달아났다. 이에 SK는 연속 외곽포로 빠르게 추격했으나, LG가 3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엔 두 팀의 수비가 좀체 흔들리지 않았다. 첫 5분 동안 단 9점만 나왔는데, LG가 유기상의 외곽포와 마레이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SK가 다시 주전을 투입해 추격했으나, LG 양홍석이 코너 3점슛을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LG의 공격이 거셌다.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SK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이를 만회하려는 SK의 외곽슛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에 SK는 가드진을 모두 빼고 포워드로 코트를 채운 뒤, 상대의 높이를 공략하는 포스트업으로 활로를 변경했다. 포워드 김형빈, 안영준이 LG 양준석과 유기상을 상대로 골밑 공격에 연거푸 성공했다. 추격하는 SK 입장에선 자밀 워니의 침묵이 아쉬움이었다. 이후 두 팀은 주전을 조기에 빼며 4쿼터를 대비했다. LG 윤원상이 쿼터 종료 직전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려 기세를 이어갔다. SK 김형빈(23번)이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LG가 52-43으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홈팀의 수비는 견고했다. LG 마레이의 4번째 반칙 이후 SK 워니가 연이은 골밑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노렸으나, 단발성 공격에 그쳤다. 홀로 분투하던 안영준의 공격 효율성도 떨어졌다.
LG도 무득점 흐름에 빠지기도 했으나, 양홍석과 유기상의 3점슛을 앞세워 백기를 받아냈다.
LG 유기상(19점) 양홍석(17점) 마레이(11점 11리바운드) 타마요(9점 12리바운드)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SK에선 안영준(19점 11리바운드)과 에디 다니엘(13점)이 분전했으나, 백투백 일정 여파인지 후반 경기력이 하락한 게 아쉬움이었다. 핵심 워니도 단 6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