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부천 갈레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격침한 '승격팀' 부천FC가 이번에는 지난 시즌 2위 팀 대전 하나시티즌과 혈투 끝에 비기면서 개막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이어갔다.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라운드에서 전북을 3-2로 꺾었던 부천은 2라운드에서 대전과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귀중한 승점 1을 챙기며 승점 4를 기록했다. 부천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3-2로 물리친 광주FC(승점 4)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에 올랐다.
'선수비 후역습'을 앞세워 수비적인 3-4-3 전술로 나선 부천은 주민규를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루빅손과 주앙빅토르를 배치한 대전의 초반 공세를 강력한 수비벽으로 막아냈다.
대전은 전반 7분 오른쪽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볼을 이순민이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잡아 시도한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부천은 전반 20분 대전의 공세를 막아낸 뒤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갈레고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떨어지며 오른쪽 골대를 벗어난 게 아쉬웠다.
대전은 전반 27분 쥬민규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고, 서영재가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을 때린 게 수비벽을 넘지 못해 무위로 끝났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부천은 후반 26분 득점포를 터뜨렸다. 주인공은 갈레고였다. 부천 몬타뇨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대전 안톤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애초 반칙 선언을 하지 않았다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 현대와 1라운드 개막전(부천 3-2승)에서 멀티골(2골)을 뽑아냈던 갈레고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3호골과 더불어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대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귀중한 동점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서진수가 골 지역 왼쪽에서 기막힌 왼발 터닝 슈팅으로 자신의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선 광주FC가 '승격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3-2로 물리치고 개막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1승 1무(승점 4)로 2경기 무패를 내달린 가운데 인천은 개막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