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근데 진짜!’ 엑소 카이 (사진=SBS 캡처) 날고 기는 ‘예능인’ 라인업에서도 존재감이 상당하다. 그룹 엑소 카이가 SBS 토크 예능 ‘아니 근데 진짜!’에서 황금 막내로 활약하고 있다.
‘아니 근데 진짜!’(이하 ‘아근진’)는 변화무쌍한 콘셉트로 선보이는 신개념 토크쇼로, 지난 2일 월요 예능으로 새롭게 편성됐다. MC로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 다수 SBS 예능에서 활약해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탁재훈, 이상민과 함께 ‘부캐 플레이’로 사랑받는 이수지가 발탁된 가운데, 카이가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카이 또한 고심해서 합류했다고 밝혔듯 그의 출연 소식은 방영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 더 이상 ‘예능돌’이 생소하진 않지만, ‘K팝 3세대 제왕’ 엑소가 지난 1월 화려하게 컴백한 가운데 지상파 토크쇼의 고정멤버로 베테랑 틈바구니에 합류했던 터다.
뚜껑을 열어본 ‘아근진’에서 카이의 존재감이 적지 않았다. 감방 재소자나 소개팅 등 여러 콘셉트로 상황극을 곁들여 진행되는 가운데 카이는 기세에 눌리지 않고 토크에 올라탔다. 아이돌이란 배경은 그에게 ‘연하남’ 캐릭터를 부여해 게스트로부터는 친근감과 동시에 선망을, MC들로부터는 원망을 받아 가며 자신만의 웃음 포인트를 챙겼다.
적절한 리액션으로 시청자의 공감대를 찌르는 것 이상으로 웃음 흐름까지 주도 해냈다. 3회에선 옥주현에게 적절히 반응을 돌려주지 못한 탁재훈에게 “그러니까 누나가 재미없어하는 거예요”라고 일침을 놓는가 하면, ‘키스를 잘할 것 같은 사람’ 지목 토크에서 은근한 눈빛을 보낸 이수지에게 ‘찐텐’으로 펄쩍 뛰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SBS 캡처사진=SBS 캡처 연애, 금전 등 아이돌로선 조심스러운 주제에서도 카이는 빼지 않되 선을 넘지 않는 솔직함을 내세워 호감도가 높다. 카이의 예능 물꼬를 틔운 2019년 JTBC ‘아는 형님’ 출연 당시 ‘팬티 안에 두 글자’ 밈의 연장선상에서 착실히 발전하고 있단 평가다.
당시 ‘패딩 안의 두 글자’를 오해한 뒤 경악한 표정을 지으면서 박장대소를 안겼던 카이는 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를 마친 뒤인 2021년부터 본격 예능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ootb 웹예능 ‘전과자’의 2대 MC를 맡아 무해한 엉뚱함으로 대학 캠퍼스에 녹아들며 단독 진행력도 뽐냈다. 특히 성우과 방문 에피소드에선 눈을 가린 성대모사로 새로운 밈을 만들기도 했다.
사진=ootb 웹예능 ‘전과자’ 캡처
이처럼 카이가 꾸준히 쌓아온 예능 포텐셜을 ‘아근진’에서 터뜨리게 됐다. ‘아근진’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탁재훈, 이상민, 이수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사할 수 있을 거 같아 함께 했다”고 카이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그램 시청률 또한 첫회 1.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로 출발했으나 3회 2.2%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이가 ‘아근진’을 통해 예능 행보에 새로운 방점을 찍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