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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훈련병’ 김민재, 군복 벗은 후 뮌헨행 유력… 퇴소는 언제?

‘괴물’ 김민재(27·나폴리)가 전투복을 착용한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27일 육군훈련소 홈페이지에 기초군사훈련 중인 김민재의 모습이 올라왔다. 8중대 2소대 4분대에 속한 김민재는 전우들과 함께 “8중대 2소대 1분대 사랑해요. 사랑합니다”라는 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김민재는 낯설 만한 환경에도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 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 일정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입소 당시에는 차량에 탄 채 그대로 입소했고, 이번 사진이 훈련소에 들어간 후 세상에 처음 공개된 근황이다. 김민재는 약 일주일의 훈련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내달 6일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한다. 팬들은 그의 퇴소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소식을 빠르게 접하고 싶은 탓이다. 김민재는 독일 명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애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해 보였지만, 현재는 뮌헨만이 김민재의 다음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뮌헨은 김민재 영입전 후발주자였지만,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맞추고 연봉을 두둑히 챙겨줄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바이아웃 5000만유로(715억원)를 나폴리에 지불한 뒤 연봉 1200만유로(171억원) 5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퇴소 후에 뮌헨행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 “뮌헨의 우선순위는 김민재이며, 2주 만에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1의 케리 하우 기자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김민재가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의 바이아웃을 고려하면,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보다 더 저렴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사실상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뮌헨행을 이미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뮌헨은 새 시즌을 앞두고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의 이적을 대비하고 있다.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면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번갈아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는 맹활약 덕이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입성한 김민재는 적응기 없이 최고 수준의 수비를 자랑했다. 지난해 9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그는 시즌 말미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나폴리의 세리에 A 정상 등극에 크게 기여했고, 기어이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였다. 아울러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였다.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뮌헨이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김민재의 뮌헨행이 확정될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06.28 16:31
해외축구

다시 떠오르는 음바페 '레알행'...역대 최고 이적료 가능할까

당대 최고의 공격수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25)가 결국 본인의 꿈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될까.PSG 구단 소식을 다루는 'PSG커뮤니티'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음바페와 PSG의 관계는 끝났다. 그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갈 것"이라며 "플로렌티나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PSG 측은 총 2억5000만유로(약 3555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기를 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음바페는 엘링 홀랑(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현역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AS모나코에서 2015년 프로 데뷔한 음바페는 2017년부터 PSG에서 뛰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2018~19시즌을 포함해 4차례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리그 MVP)를 차지했으며 5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활약에 이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골을 넣어 득점왕(골든 부트)에도 올랐다.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3~24시즌까지 맺어져 있다. PSG로서는 음바페와의 재계약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난항이다. 이대로 1년 안에 계약을 맺지 못하면 최고의 선수를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보내게 될 수도 있다.음바페의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도 마침 공백이 생겼다. 주전 공격수였던 간판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의 알 이티하드로 떠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세계 최정상 공격수 음바페라면 그 공백을 채우고도 남는다.레알 마드리드는 일단 PSG에 2억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한 뒤 보너스 형식으로 5000만 유로(약 711억원)를 추가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의 성적에 따른 후속 옵션도 있을 예정이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음바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면 레알 마드리드는 PSG에 추가로 711억원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축구 역사상 최고 규모가 된다. 총액 2억 5000만유로는 2017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할 때 지불했던 2억 2200만유로를 넘어선다.한편 PSG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이강인(마요르카)의 차기 행선지로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메디컬 체크를 완료 후 세부조건이 완료되면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3 10:20
프로축구

벤투호 몸값 H조서 가장 낮아, 전체 26위…손흥민 29% 차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벤투호의 전체 몸값이 H조 4개 팀 가운데 가장 낮게 평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선수단의 전체 이적료 가치(transfer value)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의 이적료 총합은 1억5900만유로(약 2200억원)로 파악됐다. 본선 진출국 32개팀 가운데 26위다. 벤투호에서 가장 이적료가 비싼 선수로는 당연히 손흥민(토트넘)이 꼽혔다.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4600만유로(약 636억원)가 책정됐다. 월드켑에 나서는 태극 전사는 총 26명.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벤투호 전체 몸값 29%를 차지한다. H조에서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이적료가 11억5400만유로(약 1조6천억원)로 책정됐다. 이는 전체 5위로, 벤투호의 7배가량이다. 9위 우루과이(5억9000만유로)는 한국보다 약 3.7배, 19위 가나(2억700만유로)로 1.3배 더 높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이적료가 전체 1위인 14억9900만유로(약 2조700억원)로 추산됐다. 벤투호의 10배 수준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높은 전체 20위(2억500만유로)를 기록했다. 가장 비싼 이적료를 자랑하는 선수는 약 2억200만유로(약 2천700억원)로 추산된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었다. 이형석 기자 2022.11.17 16:27
해외축구

쇄도하는 러브콜, 황의조 이적 종착지는 어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브레스트가 황의조를 영입하기 위해 300만유로(약 39억9000만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준비 중이다. 앞서 리그1 낭트와 황희찬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이 황의조를 영입할 뜻을 내비쳤다. 브레스트까지 영입전에 가세했다. 이 외에도 다른 리그에서 여러 팀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황의조의 이적 1지망은 울버햄프턴이라고 한다. 이 매체는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며 "보르도가 브레스트와 논의를 이어갈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지만, 황의조는 현재 EPL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몸값이다. 울버햄프턴의 제안이 보르도가 원하는 조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이적료 200만유로(약 26억6000만원)에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경우 옵션 100만유로(약 13억 3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르도는 더 높은 이적료를 원한다. 황의조는 2019년 보르도로 이적해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2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11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최하위에 그쳐 2부리그로 강등됐다. 구단 측의 재정 문제가 겹쳐 3부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지만 항소 끝에 가까스로 리그2에 남았다. 이적을 준비하는 황의조는 이날 프랑스 로데스의 폴 리뇽 경기장에서 열린 로데스와 2022~23 리그2(2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팀은 3-0으로 승리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서 발랑시엔과 개막전(0-0 무)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18분을 소화한 그는 이번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형석 기자 2022.08.07 15:05
축구

휘청이는 바르셀로나, 운명의 한 주

휘청이는 바르셀로나가 시즌 초반 최대 고비를 맞았다.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는 소득이 거의 없었다. 리오넬 메시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보냈다. 세르히오 아게로와 멤피스 데파이를 영입한 게 눈에 띄었을 뿐 메시의 빈 자리를 메울만한 영입은 없었다.코로나 19 여파로 자금 사정이 나빠진 게 결정적이었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구단 부채가 13억5000만유로(약 1조 86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내보내려던 선수들도 다 처분하지 못했다.가뜩이나 바르셀로나는 하락세였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내주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예상대로 바르셀로나는 흔들렸다. '포스트 메시' 체제로 맞이한 개막전에선 레알 소시에다드를 4-2로 이겼지만 이후엔 3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3일 AT 마드리드전에선 0-2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 대해 불만을 토해낸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공격포인트 2개(1골 1도움)를 헌납했다.아게로가 시즌 전 대퇴부 부상을 입어 리그 8라운드 경기까지 결장한 게 뼈아팠다. 유로2020과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하며 혹사당한 페드리도 저조한 모습이다. 19일 현재 순위는 7위(승점15). 선두권과 격차가 크진 않지만 과거의 바르셀로나와는 다르다.챔피언스리그는 더 심각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0-3으로 졌다. 홈인 누 캄프에서 열린 경기인데다 유효슈팅 0개에 그치는 참패였다. 벤피카(포르투갈)과 2차전에서도 0-3으로 졌다. 13년 연속 8강에 진출했던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할 처지다.현지에선 로날드 쿠만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등 후임 감독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다만 쉬운 결정은 아니다. 쿠만 감독을 내보낼 경우 1200만유로(165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쿠만 감독과 팀의 운명은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바르셀로나는 21일 새벽 1시45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챔피언스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16강행 가능성이 생긴다. 24일 밤 11시15분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가 기다리고 있다. 2위에 올라있는 레알(승점17)을 잡는다면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다행인 건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필리페 쿠티뉴는 18일 발렌시아전에서 후반 14분 교체투입돼 골을 넣었다. 무릎 부상 이후 324일 만에 기록한 득점. 아게로도 이날 경기에서 입단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발렌시아전을 포함한 세 경기를 모두 홈인 누 캄프에서 치르는 것도 좋은 요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19 10:47
축구

'홀란드 데려가려거든 2700억 원 내' 도르트문트의 이유 있는 배짱, AS지 표지 장식

도르트문트가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21)의 이적에 철벽을 치는 모양새다. 스페인 ‘AS’는 6일(한국시간) 표지 기사로 “2억 유로(약 2703억원)짜리 홀란드”라고 게재하면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탐내는 팀들을 막기 위해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비싼 가격표를 홀란드에게 붙였다”라고 전했다. 2022년 바이아웃 조건으로 이적이 가능한 홀란드는 1년이 남아있는 현재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 중 한 명이다. 현역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만큼 빅 클럽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이적에 회의적이다. 도르트문트 CEO 한스 요아킴 바츠케는 이미 여러 차례 홀란드가 다음 시즌까지는 잔류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5월 보도에서 “홀란드의 이적료가 1억8000만유로(약 2433억원)에 달할 것이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절대 내지 않을 액수다”고 전하기도 했다. AS지가 보도한 대로 도르트문트의 2억유로 제시가 사실이라면 홀란드의 가격이 나날이 뛰고 있던 셈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해 가능한 한 홀란드를 잔류시키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17년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할 때 기록한 2억2200만유로(약 2974억원)다. 역시 현역 최고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도 같은 해 A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하면서 1억4500만유로(약 196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홀란드가 2억유로 안팎을 기록할 시 문자 그대로 역대급 이적료를 기록하게 된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6 16:48
축구

'이적생' 호날두, 마침내 토리노도 흔들었다

16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사수올로와의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경기가 열린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 0-0으로 맞선 후반 5분 유벤투스 코너킥 상황에서 한 남자의 발끝이 번뜩였다. 그는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본능적으로 볼을 향해 돌진해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득점 후 포효하며 관중석을 향한 그는 하늘아 높이 날아오른 뒤 양팔을 크게 벌리며 착지하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슈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부진을 씻고 이탈리아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순간이다. 320분간 골침묵을 깬 호날두는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하프라인 후방에서부터 쇄도를 시작한 호날두는 엠레 찬의 패스를 받아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영국 BBC는 "역습 상황에서 터진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은 특유의 득점 방식이 돋보인 장면"이라고 칭찬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 시간 사수올로의 쿠마 바바카르에게 헤딩으로 추격 골을 허용했다. 또 종료 직전 더글라스 코스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 입어 2-1 승리를 지켜냈다. 4연승을 달린 유벤투스(승점 12)는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호날두는 지난 7월 11일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계약 기간 4년에 연봉은 약 3000만유로(약 400억원)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1억1200만유로(약 1500억원)로 역대 5위다.역대 1위 이적료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2억2000만유로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9년간 총 438경기에 출장해 451골을 넣어 구단 사상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2위 라울 곤살레스(323골)와는 무려 100골 이상 격차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120골을 넣어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00골)도 제쳤다. 호날두가 있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비롯해 리그 우승 2회, 스페인 국왕컵 2회 등 총 16회 정상에 올랐다. 호날두의 합류로 기존 간판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은 AC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20년이 넘는 우승 한을 풀고자 골잡이 호날두를 영입했다. 창단 121년 구단 역사를 자랑하는 유벤투스는 수년째 이탈리아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유럽클럽대항전만 나서면 힘을 쓰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1996년 이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지 못했다. 유벤투스 홈팬들은 호날두의 영입을 두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품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우승 청부사 호날두와 함께라면 든든하다"라며 기뻐했다. 반면 30대에 접어든 호날두는 전성기가 지나 몸값 만큼 활약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칼-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33세나 된 (노장) 선수에게 1500억원을 쓸 순 없다. 뮌헨이라면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시즌 개막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호날두는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리그 1~3라운드까지 3경기 동안 풀타임을 뛰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2라운드에서 라치오를 상대로 도움 1개만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자 일부 팬들의 조롱도 이어졌다. 이들은 "한물 간 호날두는 1500억원의 가치가 없는 선수"라며 비아냥댔다. 하지만 베테랑 호날두는 묵묵히 뛰었다.흔들리지 않고, 평소 훈련을 철저히 소화했다. 강한 정신력으로 부진을 탈출한 호날두는 경기 후 이탈리아 스카이와 인터뷰에서 "기대감이 높아서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정말 골을 넣고 싶었는데, 성공해서 기쁘다"면서 "동료들과 호흡이 좋다. 반드시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이제 유벤투스 소속으로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에도 도전한다. 유벤투스는 20일 발렌시아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어려운 상대들과 같은 조에 묶였지만,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9.18 13:28
축구

울산, 볼라뇨스 영입 어려워...K리그에 올 뻔했던 스타들

K리그에 올 뻔했던 대형 축구 선수들이 있다.울산 현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한 코스타리카의 공격수 크리스티안 볼라뇨스(30·코펜하겐)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울산 관계자는 "월드컵 이전부터 볼라뇨스 영입에 착수했고 긍정적이었다. 그런데 코스타리카가 월드컵에서 8강 돌풍을 일으키면서 볼라뇨스 몸값도 덩달아 높아져 영입이 어려워졌다"고 했다. 볼라뇨스는 이번 대회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볼라뇨스 영입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K리그 팬들은 기뻐했다. 볼라뇨스 같은 대형 선수를 영입한다며 K리그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갈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비록 무산됐지만 조민국 울산 감독은 "K리그 내에서 이런 영입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유명 선수들이 K리그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리그 질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볼라뇨스를 계기로 해서 과거 K리그에 올 뻔했던 스타들도 새삼 주목받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가 가장 유명한 사례다. 지난 2003년 인천 유나이티드는 구단 창단을 준비하면서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던 중 메시를 발견했다. 당시 16세였던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소속이었다. 당시 안종복 인천 단장은 유럽에서 메시를 보고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하지만 메시 본인이 K리그행을 거절했다. 크로아티아의 주포 마리오 만주키치(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K리그에 올 뻔했다. 지난 2007년 포항 스틸러스는 터키 전지훈련 도중 크로아티아 NK 자그레브와 평가전을 했는데, 그 때 만주키치가 뛰고 있었다. 당시 포항 사령탑이었던 세르히오 파리아스 감독은 만주키치 영입에 이적료 100만 달러(약 10억원)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NK 자그레브가 170만 달러(약 18억원) 이하로는 절대 안된다고 버텨 불발됐다. 이후 만주키치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하고 지난 11일 이적료 약 2200만유로(약 303억원)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4.07.14 16:38
축구

박주영이 아스널에 남긴 것 ‘100억의 적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아스널이 박주영(27·셀타 비고)을 떠나보냈지만 아직도 박주영의 굴레에 갇혀있다. ·영국 런던의 주요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10일(한국시간)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지 못하게 되면서 구단에 약 550만파운드(약 98억원)의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재정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박주영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셀타 비고로 한 시즌 동안 임대를 보냈지만, 아스널의 재정은 여전히 어렵다. 아스널의 재정보고서에 명시된 550만파운드의 적자는 향후 박주영을 팔아도 회수할 수 없는 금액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지난 2011년 8월 말 아스널에 합류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프랑스 클럽 AS 모나코에서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아 박주영을 영입했다. 아스널과 박주영의 세부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프랑스 언론은 박주영의 이적료가 1200만유로(약 184억원)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2011-2012 시즌 동안 박주영에게 6번의 출전기회를 줬고, 박주영은 1골만 넣었다. 이에 이브닝 스탠다드는 "박주영의 영입은 벵거 감독 최대의 실패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혹평했다.하지만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FFP룰(재정 페어 플레이룰)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이 룰은 구단이 자신들의 수익에 맞춰 운영하지 않을 경우 UEFA 주관대회 출전을 못하게 하는 규칙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벵거 감독이 원할 경우 2명 정도 대형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아스널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2014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에미레이트 항공, 나이키와의 유니폼 스폰 계약 등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영 기자 2012.10.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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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릴OSC 이적 눈앞

이적에 난항을 겪고 있던 박주영(26·AS모나코)이 프랑스리그 릴OSC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르퀴프는 1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의 선수 이적 소식란에 “박주영이 릴과 입단을 합의했다(Park d'accord avec Lille)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르퀴프에 따르면 박주영은 릴과 연봉 150만 유로(약 23억원)에 계약기간 2년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종 이적에는 작은 변수가 있다. 르퀴프는 '박주영의 소속팀인 모나코는 릴과 이적료 관련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나코는 박주영의 이적료로 최소 600만 유로를 원하고 있지만 릴은 3분의 1수준인 150만~200만 유로를 지급할 뜻을 보였다. 박주영의 에이전트는 "아직 최종 확정 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릴은 올해 주포 제르비뉴를 이적료 1200만 유로를 받고 잉글랜드 아스널에 이적시켜 그를 대체할 공격수를 찾고 있다. 빅리그로의 이적은 소문만 무성한 채 무산됐고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1 내의 팀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릴로 이적할 경우, 일단 그가 원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 릴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우승,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그동안 지롱댕 보르도, 스타드 렌 등이 박주영 영입 의사를 밝혀 왔다. 그 중에서 릴이 선수에게는 가장 좋은 조건의 팀이다. 지난 시즌 렌은 6위, 보르도는 7위에 머물러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프랑스 클럽들이 박주영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건 기량과 가치를 잘 알기 때문이다. 그간 박주영이 리그1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며 장·단점 파악을 끝낸 데다, '아시아의 맹주' 한국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서 가지는 상징적 의미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박주영 자신도 빅리그가 아니라면 수년간 뛰면서 익숙해진 프랑스리그에서 뛰는 것이 낫다. 릴이 제시안 연봉 150만 유로는 그동안 박주영 측이 희망해 온 최소 200만유로(30억원)에 근접한 액수다. 최근 프랑스 언론들은 '모나코는 렌이 제시한 이적료(83억원)를 받아들였지만, 기대치 보다 낮은 연봉에 실망한 선수 자신이 이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1.08.1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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