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공격수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25)가 결국 본인의 꿈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될까.
PSG 구단 소식을 다루는 'PSG커뮤니티'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음바페와 PSG의 관계는 끝났다. 그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갈 것"이라며 "플로렌티나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PSG 측은 총 2억5000만유로(약 3555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기를 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엘링 홀랑(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현역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AS모나코에서 2015년 프로 데뷔한 음바페는 2017년부터 PSG에서 뛰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2018~19시즌을 포함해 4차례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리그 MVP)를 차지했으며 5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활약에 이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골을 넣어 득점왕(골든 부트)에도 올랐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3~24시즌까지 맺어져 있다. PSG로서는 음바페와의 재계약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난항이다. 이대로 1년 안에 계약을 맺지 못하면 최고의 선수를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보내게 될 수도 있다.
음바페의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도 마침 공백이 생겼다. 주전 공격수였던 간판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의 알 이티하드로 떠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세계 최정상 공격수 음바페라면 그 공백을 채우고도 남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일단 PSG에 2억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한 뒤 보너스 형식으로 5000만 유로(약 711억원)를 추가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의 성적에 따른 후속 옵션도 있을 예정이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음바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면 레알 마드리드는 PSG에 추가로 711억원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축구 역사상 최고 규모가 된다. 총액 2억 5000만유로는 2017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할 때 지불했던 2억 2200만유로를 넘어선다.
한편 PSG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이강인(마요르카)의 차기 행선지로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메디컬 체크를 완료 후 세부조건이 완료되면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