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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김재원 "아들 이준과 동반출연 러브콜 쇄도"

김재원이 아들 이준이의 인기를 자랑했다. 29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김치를 주제로 한 21번째 메뉴 개발 대결이 시작된다. 이날 MC 도경완은 김재원을 “생로병사 전문가 겸 이준이 아빠”라고 소개해 웃음을 줬다. 김재원 역시 아들 바보답게 큰 웃음으로 화답했다. 아들 이준이는 방송 때마다 큰 화제에 오르며 랜선 이모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송, CF 등을 막론하고 김재원에게 아들 이준이와 함께 출연해달라는 각종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고. 이에 대해 김재원은 “예전에는 섭외가 내게 왔었는데 요즘에는 이준이와 동반 출연을 안 하면 안 될 거 같더라”라고 말하며 본인도 웃음을 터트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재원은 아무도 몰랐던 이준이와의 사랑스러운 일화를 공개해 모두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재원은 2020 KBS 연예대상에서 ‘편스토랑’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했는데 아빠 김재원이 받은 트로피를 보더니 이준이가 깜짝 놀랄 행동을 했다. 이준이의 에피소드를 들은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너무 귀엽다”고 환호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준이의 인기는 또 다른 편셰프 이경규가 만난 김치 명인의 반응으로도 입증됐다. 이경규의 VCR에 출연한 김치 명인은 이경규에게 다양한 김치를 소개하던 중 “특별히 준비가 김치가 있다”고 하며 “이 김치는 이준이 주려고 담근 것이다. 이준이가 너무 예쁘다. 손주 삼고 싶을 정도다. 이준이에게 김치 좀 전해달라”고 폭풍 팬심을 고백했다. 실제로 명인의 김치는 김재원·이준 부자에게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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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전지현·이동욱 ‘우리가 직접 캐스팅한다’

전지현·김희애 등 정상급 배우들이 '캐스팅 디렉터'를 자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섭외를 제작진의 손에만 맡겨두지 않고 직접 나서 동료 배우의 출연을 적극적으로 종용하고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김수현의 출연을 성사시킨 건 잘 알려진 이야기. '별에서 온 그대'의 대본을 받고 고민중이던 김수현이 전지현의 전화에 '오케이' 사인을 냈다. 전지현은 앞서 영화 '도둑들'을 통해 김수현과 맺은 인연을 적극 활용했다. 김희애도 JTBC 드라마 '밀회'에 일찌감치 캐스팅된 후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호홉을 맞춘 19세 연하 유아인에게 출연 제의를 했다. 다음달 방송을 앞둔 MBC 새 주말극 '호텔킹'에 출연하는 이동욱도 '절친' 이다해에게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 유명 배우들이 직접 동료 배우 캐스팅에 힘을 쓰는건 한편으로 그만큼 작품에 대한 열의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에는 연출자나 작가의 권위가 셌지만 요즘엔 배우의 힘과 영향력이 그에 못지 않다. 그런 시대변화의 한 현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김희애·전지현 연하남 캐스팅 직접 나서 JTBC '밀회' 제작진은 김희애의 도움으로 '최상의 캐스팅'을 마칠수 있었다. 여주인공으로 일찌감치 김희애의 출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남자배우의 캐스팅이 관건으로 떠올랐던 상태. 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의 멜로를 보여주는 드라마라 20대 천재 피아니스트 역의 남자 주연 배우가 누가 되느냐에 작품의 성패가 달려있었다. 제작진이 유아인을 남자주인공감으로 지목한후 연락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아 김희애에게 부탁했다. 마침 전작인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유아인과 호흡을 맞춰본 김희애가 직접 전화를 해 캐스팅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김희애는 최근 진행된 '우아한 거짓말' 관련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유아인과 연락이 안된다면서 전화 한번 해달라고 부탁하더라. 사실 영화 촬영할 때 개인적으로 친해질 기회가 없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유아인과 연락이 금방 닿았다. 출연 의사를 물어보니 마침 이 드라마에 관심을 보였다고 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욱도 이다해에게 출연제안을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다음달 5일 첫방송되는 MBC 주말극 '호텔킹'의 여자 주인공 자리를 부탁하기 위해서다. 두 배우는 2005년 SBS 드라마 '마이걸'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동욱은 인터뷰에서 "이다해를 캐스팅하고 싶어했던 감독님의 제안에 직접 전화를 했다. 연락하자마자 '너 이 작품 할거야 말거야'라고 쏘아붙였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영화계에서 알아주는 '캐스팅디렉터'다. 직접 연출까지 하는 배우인만큼 각 작품에 적합한 배우를 지목하고 캐스팅하는 데에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출연이 스케줄 문제 등으로 무산됐을때 고수를 주연배우로 추천한 일 역시 유명한 사례 중 하나다. 미국에서 동갑내기 친구 고수를 직접 만나 '집으로 가는 길'의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연출작 '허삼관매혈기'의 캐스팅 작업이 한창일 때도 하지원에게 러브콜을 했다. 평소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꼽았던 하지원과의 만남을 직접 나서 성사시킨 셈이다. '러브픽션'에 출연할때도 공효진을 캐스팅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설경구도 '스파이'의 캐스팅이 진행중이던 당시 문소리에게 직접 출연을 제의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이후 11년만에 같은 작품에 동반출연할 기회가 설경구의 적극성 때문에 성사됐다. ▶배우의 영향력 증가냐 감독의 권한 상실이냐전지현·김희애 등 톱배우들이 직접 나서 자신의 파트너를 찾는다면 '분명' 캐스팅 작업은 원할하게 돌아간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원하는 배우를 캐스팅할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 하지만, 부작용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제작진이 서로 친분이 두터운 배우들의 기세에 눌려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꼬집었다. 자칫 연출자의 파워가 약해지거나 촬영장에서 일의 집중도가 떨어질까 우려하는 눈치다. 하지만,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편이다. 문화평론가 이호규씨는 "연기력과 인기 모두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선 배우들이 자신들이 필요한 것을 감독에게 요구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과정에 힘을 행사하는 건 배우가 단순히 연기에 집중하는 선에서 떠나 작품 전체를 책임질만큼 영향력이 커졌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감독의 영향력이 약해진 건 아니다. 감독과 배우가 함께 더 좋은 작품을 위해 캐스팅을 고민하는 것이지 절대 어떤 한 명의 영향력이 세거나 약해졌다는 식으로 바라볼 문제는 아닌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과 배우간의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자연스레 배우의 캐스팅 참여가 이뤄지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제작진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과거와 달리 촬영장 분위기 역시 한결 가벼워졌기 때문이 이런 일이 가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배우들이 직접 나선 캐스팅에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별에서 온 그대'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 박민엽 이사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먼저 캐스팅된 배우가 다른 배우를 추천해준다면 고마운 일이다. 사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캐스팅은 가장 고민이 되는 숙제다. 그런 부분을 주연배우가 나서서 해결을 해준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드라마는 배우와 제작진이 편안하게 호흡을 맞추기까지 한 달 여 시간이 걸린다. 특히 주연 배우들끼리 친분이 없다면 그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일단 배우가 직접 나서 캐스팅한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 연기 궁합이 잘 맞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도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배우가 직접 나선다면 정말 반가운 일이다. 여러가지 경우가 있지만 특히 작품을 홍보할 때 한 마디라도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꺼낼수 있어 좋다"며 "또 해당 배우들이 그만큼 드라마에 큰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져 반기는 눈치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3.11 15:39
스포츠일반

‘대세’ 고준희 “요즘은 꼬마들까지 알아봐요”

고준희(28)가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한건 지난해부터다. SBS 드라마 '추적자'와 '야왕' 등 히트작에서 호감도 높은 캐릭터를 맡아 좋은 인상을 남기더니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2AM 정진운과 가상부부로 출연하며 '대세'라는 수식어까지 가지게 됐다. 입고 나온 의상과 헤어스타일 하나까지 이슈로 만들면서 '패셔니스타'라는 별명까지 확보했다. 안방극장의 인기는 스크린까지 이어졌다. 21일 개봉된 영화 '결혼전야'(홍지영 감독)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았다. '결혼전야'는 결혼식을 앞둔 커플이 흔히 경험하는 '메리지 블루'(Marriage blue. 결혼 직전 겪는 갈등 또는 우울증)를 다룬다. 고준희와 이희준을 비롯해 이연희-옥택연, 김효진-김강우, 구잘-마동석 등 네 커플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여러 배우들이 동반출연하지만 그중에서도 '요즘 뜨는 스타' 고준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특히 뜨겁다. 마침 고준희가 연기한 인물 '이라'는 이희준과 클럽에서 만나 혼전임신을 한뒤 결혼을 준비하는 자유분방한 캐릭터. 통통 튀는 고준희의 이미지와 잘 맞물려 영화의 재미를 살려주는 주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윤계상과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멜로영화 '레드카펫'도 최근 촬영을 마쳤다. -'추적자' '야왕' 등 진지한 소재의 드라마에 출연하다 오랜만에 통통 튀는 영화를 선택했다. "사실 따지고보면 '결혼전야'도 꽤나 심각한 내용을 그리고 있다. 결혼을 일주일 앞둔 남녀의 선택과 그들의 미래를 그리는 영화 아닌가. 그런데도 영화를 보고 나면 밝은 웃음을 머금고 나오게 만든다. 영화 속 모든 커플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도 아닌데 기분좋은 여운을 남긴다는게 참 마음에 들었다."-미혼자인데 결혼전 갈등을 묘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주위에서 보고 들은게 많다. 친한 언니는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종교문제 때문에 헤어지더라. 간접적인 경험이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클럽에서 만난 남자와의 사이에서 혼전임신을 하고 결혼준비를 하는 여성을 연기했다. "대개 어색한 상태에서 만나 차츰 친해지는 단계를 거친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우리 커플은 빠르게 친해진뒤 그제서야 서로를 알아가는 작업을 한다.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봐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요즘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는 커플이 많지 않나."-김효진·이연희·구잘 등 상당한 미모의 여배우들이 동반출연했다. 은근히 의식했을것 같다. "만약 같은반 학생으로 설정돼 똑같은 교복을 입고 한 자리에서 연기했다면 꽤나 의식했을거다. 다행히 이번 영화에서는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한 커플의 에피소드를 보여줬기 때문에 서로 예뻐보이고 싶다는 경쟁의식은 가지지 않아도 괜찮았다. 게다가 난 이미 고현정·김성령·수애 등 국가대표급 미녀들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며 미모경쟁에 대한 마음을 접어버린 사람이다.(웃음) 언제나 그렇지만 연기로 더 돋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장에 나갔다."-홍지영 감독이 각 커플들의 연기를 더 좋게 끌어내기 위해 은근히 경쟁심리를 자극했다던데."맞다. 각 커플이 한 자리에서 촬영을 하는게 아니라서 서로 어떻게 찍었는지 알수 없었다. 그런데 매번 감독님이 '김효진·김강우 커플이 지난번 촬영때 꽤 세게 연기했어'라는 식으로 우리를 자극하더라. 그러면 이희준 오빠와 나도 시나리오를 펼쳐놓고 어떻게하면 좀 더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낼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최소한 다른 커플에 밀리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가벼운 키스신도 일부러 훌쩍 뛰어 안기는 '액션 키스'로 바꾸며 연기했다.-요즘 인기가 상당하다. 스스로도 느끼고 있나. "자꾸 주변에서 '대세'라는 말을 해 민망하다.(웃음) '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부터는 길거리에서 꼬마들까지 알아본다. 원래 20대 초중반 여성팬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진것 같다. '결혼전야' 제작사 대표도 '물 만났을때 노 저어 나가라'고 조언해주더라."-상승세도 좋지만 쉬지 못하고 일만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올해는 정말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중간중간에 해외일정까지 생기면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매니저 오빠한테 투정도 많이 부렸다. 그런데 몸이 힘들어도 기분은 좋다. 또 힘들다고 하면서도 현장에 나가면 항상 재미있게 일한다. '빡세게 일정 소화하고 장렬하게 죽자'라고 우리 스태프들과 합심해 여기까지 왔다. 한참 시간이 지난후 생각해보면 이렇게 열심히 일한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패셔니스타라는 별명답게 '옷발'이 상당히 근사하다. 하이힐 없이도 멋진 스타일이 나오는 몇 안되는 스타다. "과찬이다. 원래 키 때문에 하이힐을 잘 안 신는 편이다. 연기할때도 힐을 신으면 남자배우보다 크게 보여 밸런스가 깨진다. 평상시에도 그냥 편한 운동화를 선호한다. 패셔니스타라는 별명을 내게 준 건 정말 고마운 일이라 생각한다. 내가 입고 나온 옷이 잘 팔린다는 말을 들으면 나 역시 신기하다. 단발머리를 유행시키려고 한 것도 아닌데 인터넷에 '고준희 머리'라는 검색어가 올라오는 등 많이들 관심을 가져줘 감사했다. '내가 이만큼 떴구나'라고 자만을 하는건 절대 아니다. 이런 현상 자체가 아직 얼떨떨할 뿐이다."-쇼핑은 어떤 식으로 하나. "의외라고 생각할수 있을텐데 사실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다. 보통 여자들처럼 쇼핑에 대한 욕구가 많지만 그저 시간이 있을때 '아이쇼핑'하고 적당히 물건을 구입하는 정도다. 해외 스케줄이 있을때 시간이 남아도 굳이 쇼핑에 열을 올리진 않는다. 명품을 선호하지도 않는다. 대신 한번 쇼핑을 나갔을때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한꺼번에 사들이긴 한다. 내 몸 사이즈에 잘 맞는 옷을 찾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거다' 싶으면 색깔별로 사둔다."-광고계 러브콜까지 이어진다. 기분 좋겠다. "기분이 안 좋다면 거짓말이다.(웃음) 하지만, 광고 위주로 활동하면서 안주하고 싶지는 않다."-'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부부로 출연했던 정진운과는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나."물론이다. 평소에도 누나라고 부르면서 잘 따른다. 진운이는 정말 착하고 좋은 동생이다."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3.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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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한 “타워, 알몸 연기 처음에는 창피했다”

신예 도지한(21)에게 2012년은 데뷔후 가장 보람찬 한 해로 남게됐다. 240만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이웃사람'에서 사건해결에 큰 기여를 하는 피자집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맡아 팬층을 확보하는가하면 박유환과 함께 출연한 MBC 일일극 '그대없인 못 살아'에서도 꽃미남 판사를 연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설경구·손예진 등이 출연한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김지훈 감독, 25일 개봉)에서는 혈기 넘치는 신입 소방관 역을 맡아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늘씬하고 탄탄한 몸에 세련된 마스크 뿐 아니라 성실함까지 갖춰 업계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2013년 새해에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타워'에서 유일한 '젊은 피'다. 돋보이더라. "고맙다. 다른 선배들의 경우에는 이미 찍어둔 촬영분 중 상당부분이 편집되곤 했는데 나는 편집된 신이 거의 없다. 감독님이 살려주신거겠지.(웃음)"-촬영장의 막내라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감독님이나 선배님들이 장난기가 많아 일부러 윽박지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잘 하는 부분이 있으면 칭찬을 하고 챙겨주시곤 했다. 특히 같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술 먹는 자리가 있으면 꼭 전화를 걸어 나오라고들 하셨다. 주연배우 위주로 진행된 제작보고회 때도 설경구 선배가 뒷풀이 자리에 나오라고 일부러 연락을 주셨다. 막내라 귀여움을 받긴 했는데 그렇다고 손예진 누나를 따라가진 못했다."-손예진이 홍일점이었기 때문인가."맞다. 다들 예진 누나를 챙기려고 안달이었다.(웃음) 사실 내 이상형이 예진누나다. 누나가 출연한 작품은 빼놓지 않고 다 봤다. 물론, 만나서는 이상형이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괜히 쑥스럽더라.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촬영장에서 말 좀 걸어보려고 하면 감독님이 그렇게 방해를 하시더라. 그래서 아직은 예진누나가 좀 어렵다."-알몸으로 소방서를 뛰어다니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샤워부스 세트에서 한 번, 또 분당 소방서에서 또 한번을 찍었다. 소방서에서는 거의 하루종일 그 장면을 찍었다. 처음엔 창피하고 쑥스러워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리허설을 하다가 처음 보는 여자 보조출연자 두 분을 발견하고는 숨고 싶은 마음에 안절부절했다. 다행히도 설경구 선배와 안성기 선생님을 쳐다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었다. 다행히 서너번 찍으니 아예 벗고 돌아다녀도 될만큼 편안해지더라."-여자친구는 없나."대전에서 올라와 혼자 살면서 일 욕심만 부리다보니 이성교제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 친구는 대부분 대전에 있고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선배들이다. 그나마 연예계에서 사귄 또래 친구가 '레알스쿨'에서 함께 했던 유키스 멤버 기섭이와 일일극에 동반출연했던 박유환이다. 아직 팔팔한 나이지만 지난 1년간 쉴새없이 일을 하다보니 몸이 조금 힘들어지는걸 느낀다. 쉴 때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충전을 하려한다. 그러다보면 여자친구 사귀는게 더 힘들어진다.(웃음)"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3.01.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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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한 “이상형 손예진 누나 아직 어려운 사이”

신예 도지한(21)에게 2012년은 데뷔후 가장 보람찬 한 해로 남게됐다. 240만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이웃사람'에서 사건해결에 큰 기여를 하는 피자집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맡아 팬층을 확보하는가하면 박유환과 함께 출연한 MBC 일일극 '그대없인 못 살아'에서도 꽃미남 판사를 연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설경구·손예진 등이 출연한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김지훈 감독, 25일 개봉)에서는 혈기 넘치는 신입 소방관 역을 맡아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늘씬하고 탄탄한 몸에 세련된 마스크 뿐 아니라 성실함까지 갖춰 업계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2013년 새해에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타워'에서 유일한 '젊은 피'다. 돋보이더라. "고맙다. 다른 선배들의 경우에는 이미 찍어둔 촬영분 중 상당부분이 편집되곤 했는데 나는 편집된 신이 거의 없다. '이웃사람' 때와는 정반대다. 감독님이 살려주신거겠지.(웃음)"-촬영장의 막내라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감독님이나 선배님들이 장난기가 많아 일부러 윽박지르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잘 하는 부분이 있으면 또 칭찬을 해주시면서 챙겨주시곤 했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술 먹는 자리가 있으면 꼭 전화를 걸어 나오라고들 하셨다. 제작보고회 때도 주연배우 위주로 프로모션이 진행돼 나가지 않았는데 설경구 선배가 뒷풀이 자리에 나오라고 연락을 주셨다. '어디야? 나와, 밥 먹게'라는 그 한 마디에 혼자 집에서 밥을 먹으려고 숟가락을 들었다가 다시 냉장고에 밀어넣고 선배들이 계신 곳으로 나갔다. 막내라 귀여움을 받긴 했는데 그렇다고 손예진 누나를 따라가진 못했다."-손예진이 홍일점이었기 때문인가."맞다. 다들 예진 누나를 챙기려고 안달이었다.(웃음) 사실 내 이상형이 예진누나다. 누나가 출연한 작품은 빼놓지 않고 다 봤다. 물론, 만나서는 이상형이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괜히 쑥스럽더라.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촬영장에서 말을 좀 걸어보려고 하면 감독님이 그렇게 방해를 하시더라. 그래서 아직은 예진누나가 좀 어렵다."-알몸으로 소방서를 뛰어다니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샤워부스 세트에서 한 번, 또 분당 소방서에서 또 한번을 찍었다. 소방서에서는 거의 하루종일 그 장면을 찍었는데 샤워가운 하나만 입고 있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맨 몸으로 뛰어다녔다. 처음엔 창피하고 쑥스러워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리허설을 하다가 처음 보는 여자 보조출연자 두 분을 발견하고는 숨고 싶은 마음에 안절부절했다. 다행히도 설경구 선배와 안성기 선생님을 쳐다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었다. 그렇게 어색했는데도 서너번 찍고 나니까 아예 벗고 돌아다녀도 될만큼 편안해지더라."-촬영장의 유독가스 등으로 힘든 점이 많았을것 같다. "영화 속에서 우리가 썼던 방독면은 촬영용으로 제작한거라 실제 방독면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쓰고 있으면 답답하고 유독가스가 들어와 힘들었다. 하지만 실제 방독면을 쓰면 배우들의 얼굴이 너무 많이 가려 쓸 수가 없었다."-2012년 한 해동안 쉴새 없이 활동했다. "2011년 12월 강제규 감독님의 대작 '마이웨이'에서 장동건 선배 아역을 맡아 처음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그 작품 때문에 오디션도 없이 '이웃사람'에 캐스팅될 수 있었다. 일일극을 찍으면서도 좋은 선배를 많이 만났다. 특히 김해숙 선생님께서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지금은 뭐가 됐든 뛰어들어 경험해야할 때인 것 같다. 설경구 선배도 '너는 이거저것 가리지말고 무조건 경험해야할 때'라고 조언해주셨다."-자취를 한다던데 요리는 직접 하나."집에 혼자 있다보니 잘 챙겨먹지는 못한다. 원래 식탐도 없는 편이고 술도 좋아하지 않는다. '마이웨이'때 많이 말랐었는데 '타워'에 들어가면서 '살을 좀 찌우는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좀 챙겨먹긴했다. 저녁 무렵에 치킨·족발·피자 등을 시켜 새벽까지 천천히 먹었다. 그렇다고 음식을 가리지는 않는다. 이것저것 가리지않고 잘 먹는 편이다."-여자친구는 없나."대전에서 올라와 혼자 살면서 일 욕심만 부리다보니 이성교제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 친구는 대부분 대전에 있고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선배들이다. 그나마 연예계에서 사귄 또래가 '레알스쿨'에서 함께 했던 유키스 멤버 기섭이와 일일극에 동반출연했던 박유환이다. 아직 팔팔한 나이지만 지난 1년간 쉴새없이 일을 하다보니 몸이 조금 힘들어지는걸 느낀다. 쉴 때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충전을 하려한다. 그러다보면 여자친구 사귀는게 더 힘들어진다.(웃음)"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2.12.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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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이정현 “싸이 오빠가 끓여준 해물 탕 못 잊죠”

끼가 넘치다 못해 '신들린게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던 스타. 16살의 어린 나이에 고난도 연기를 펼치며 '천재'라고 불렸던 연기자. 모든게 이정현(32)을 설명하는 수식어다. 90년대, 이정현은 남다른 재능으로 데뷔와 동시에 화제에 올랐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력으로 호평을 끌어냈으며, '와' '바꿔' 등의 곡으로 테크노 열풍을 선도했다. 2000년대, 국내에서 한바탕 인기몰이를 한 이정현은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팬들을 휘어잡기 시작했다. 대작드라마에 출연하고 '4대천왕'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변함없는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지난 7월에도 북경에서 열린 화정상 시상식에서 한국 연예인 최초로 아시아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왕성한 활동에 비해 국내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줬던 것도 사실. 베를린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파란만장'(10)에 무당 역을 맡아 잠깐 모습을 보인 것도 꽤나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후에도 소식이 뜸하더니 22일 개봉한 저예산영화 '범죄소년'(강이관 감독)에서 덜컥 미혼모 캐릭터를 맡아 놀라움을 줬다. 이정현이 12년만에 선보인 장편영화 '범죄소년'은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고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더니 타이페이와 필리핀, 이탈리아 등 해외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민식과 동반출연하는 영화 '명량-회오리바다'의 촬영준비 및 가요계 컴백 앨범 작업에도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본격적인 국내활동에 나선 이정현이 일간스포츠와 만나 술잔을 기울였다. 이날 이정현은 즐겨마신다고 소문이 난 폭탄주 대신 스파클링 와인을 택했다. 기자는 와인 대신 소주를 마셨다. 정신없는 스케줄 때문에 속시원하게 마시진 못했지만 적당량의 알콜과 '차진 대화'에 취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범죄소년' 12년만의 장편영화, 노개런티 출연에 여전한 연기열정-노개런티에 역할도 미혼모예요. 출연전 고민이 많았겠어요. "맞아요. 조건이 안 좋았죠. 오랫동안 국내 활동을 쉬었던만큼 좀 큰 상업영화에서 멋진 캐릭터를 맡아 복귀하고 싶었는데 하필 미혼모 역할이라니…. 게다가 촬영일정을 보니 밤샘을 밥 먹듯이 할게 뻔했어요. 메이크업도 하지 말라더군요. 그래서 안 하겠다고 몇 차례나 거절을 했죠."-그러면서도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감독님을 만난 자리에서 미혼모에 대한 다큐멘터리 몇 편을 건네받았어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니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 다큐멘터리를 통해 미혼모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됐어요. 사회에서 버려진채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상을 지켜보다가 펑펑 울었어요. 이런 현실을 알리고 또 다른 미혼모가 나오는 걸 방지할 수 있다면 보람된 작업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회사에서 반대한 건 당연한 일이고요. 지인들도 '왜 사서 고생하냐'고 말렸어요. 설득하느라 애 먹었죠."-촬영현장은 어땠나요."예상보다 더 힘들더군요. 매일 밤을 새다시피하면서 40여회차를 찍었어요. 그런데도 힘든 티는 낼 수가 없었어요. 현장에 가보니 제가 나이가 많은 편이더라고요. 주연배우라고 제 표정 하나에 집중하는 듯해 오히려 더 밝게 행동하려고 노력해야 했어요. 나이값 하느라 회식비도 쏘고 분위기를 이끌어보려 했죠. 출연료도 안 받는 촬영장에서 자꾸만 카드값이 나가니 회사에서 '카드 내놓으라'고 하더군요.(웃음)"-'범죄소년'이 극장에서 개봉할 거라는 기대를 했었나요."오히려 완성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있었죠. 이렇게 세상에 공개되고 각 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게 될지 정말 몰랐어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도쿄국제영화제 등에 차례로 나가게 됐잖아요. 처음에 '출국 준비하자'는 전화를 받고는 깜짝 놀랐어요.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등 방문해야 할 영화제가 아직 많이 남았어요."-미용실 바닥에 쓰러져 오열하는 장면을 보니 데뷔작 '꽃잎'에서의 신들린듯한 연기가 생각나더군요."촬영전에 감독님이 '이 장면은 여건이 안 돼 딱 한 번 밖에 못 찍는다'고 하더군요. 부담이 돼 바짝 집중했어요. 순간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바닥에 쓰러져 펑펑 울었죠. 한 테이크를 꽤 오랫동안 찍었는데 제가 너무 심하게 울면서 넘어가니까 현장에서 촬영을 도와주고 있던 미용실 직원들이 '이정현씨 왜 이래요'라며 놀라더군요."-몰입력이 대단하네요. "'꽃잎'때도 영화 촬영이 끝날 때까지 그냥 극중 캐릭터 그대로 미친 애처럼 살았어요. 처음엔 연기 못한다고 장선우 감독님이 제게 대본을 던지며 화를 내셨어요. 그 뒤로 펑펑 울면서 캐릭터에 빠져살아보자고 결심했죠. 분장을 한 상태로 혼자 시장바닥을 헤매고 다니면 제작진이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찍은 장면도 많았어요. 카메라가 돌지 않을때도 그 상태로 지냈어요. 촬영 막바지에 문성근 선배님과 장선우 감독님이 '얘 진짜 실성한 거 아니냐'라면서 걱정하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어요. 다행히 저는 촬영이 끝나면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타입이라 괜찮았죠."-최민식·류승룡씨와 출연하는 새 영화 '명량-회오리 바다'는 어디까지 진행됐나요."대본리딩을 하면서 촬영준비중이에요. 마침 출연진들도 모두 안면이 있는 분들이에요. '꽃잎'때 함께 출연했던 설경구 선배님의 소개로 최민식 선배님을 알게 됐죠. 류승룡 선배님 역시 이미 사석에서 만나 얼굴을 익혔던 사이예요. 진구와도 많이 친해져 준비과정이 굉장히 즐겁고 그만큼 기대도 커요."▶싸이표 해물탕 못 잊어, 요즘 아이돌 너무 똑같아 문제 -국내활동을 오래 쉬었는데 그것 때문에 불안하진 않았나요."만약 해외활동도 없었다면 불안했겠죠. 그런데 한달에 한 두번 이상은 중국에서 광고 촬영을 한다거나 대형 공연에 참여했었거든요. 중국에서 공연이 열린다고 하면 기본 관객이 4만명 정도예요. 어마어마하죠."-중국활동한지 오래돼 이젠 현지에 가도 편할 것 같아요."마음 편하고 음식도 너무 좋아요. 일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드라마를 만들 때도 1년전에 사전제작을 하고 공연 역시 미리 가서 리허설을 하고 쉬었다가 본 공연에 들어가거든요. 급하게 돌아가는 우리나라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보다 좀 여유로워요."-중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요. "중급 정도? 딱 그 정도까지 공부하고 있었는데 요즘 국내 활동을 하느라 한국말만 쓰다보니 또 실력이 떨어진 것 같아요."-국내 가요계 복귀를 준비중이라고 하던데요.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직 타이틀곡이 안 나와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댄스음악으로 복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무도 색다른 스타일로 구성해보려고 해요."-'강심장'에 출연한 모습을 보니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친해보이더군요."신동은 연예계 데뷔 전부터 제 팬이었대요. 마침 라디오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는데 신동이 제 앞에서 고개를 못 드는거예요. 제 공연을 찾아다니면서 봤더라고요. 희철이도 제 CD를 모두 다 갖고 있다더군요. 평상시에도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는 친한 동생들이에요."-싸이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서요."조PD 오빠와 1집 작업을 하기 위해 미국에 갔다가 싸이 오빠를 처음 만났어요. 그 때 싸이 오빠는 조PD 오빠를 따라다니며 음악을 배우고 있던 중이었죠. 보스턴에서 두 사람을 만났는데 싸이오빠가 친절하게 자기 숙소에 데려가 해물탕을 끓여줬죠.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싸이 오빠가 방송을 통해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뒤 제 회식자리에서 춤과 노래를 보여준후 데뷔 기회를 잡게 됐죠. 최근에도 같이 식사를 했어요. 이렇게 크게 성공하다니 정말 자랑스러워요."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2.1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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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도시’ 조성하 “이성민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최근 2~3년간 조성하(46)는 방송·영화계에서 '가장 바쁜 배우'로 떠올랐다. 연기력은 물론이고 스타성까지 갖추면서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중. 그렇다고 흥행이될만한 작품만 고르는 건 아니다. 작품성을 내세우는 저예산영화까지 섭렵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개봉하는 '비정한 도시'(김문흠 감독) 역시 연기욕심 때문에 참여하게 된 작품. 김석훈·서영희 등이 동반출연한 이 영화에서 조성하는 뺑소니 사고에 휘말려 곤란한 처지에 놓이는 택시기사를 연기했다.-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저예산 영화 '비정한 도시'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시간적인 이유로 감당할 자신이 없어 연거푸 거절했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더라. 심지어 감독이 내가 출연한 드라마 '로맨스타운'의 종방연에 나타나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구석진 자리에 앉아 기다리기도 했다. 매니저가 '직접 얘기를 좀 해줘야겠다'고 하길래 만났다가 마음이 약해져서 '어떻게든 스케줄 좀 비워보자'고 했다.(웃음)"-촬영은 어떻게 진행됐나."다른 스케줄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 짧은 시간에 내 분량을 다 소화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내 분량은 롱테이크가 많아 NG를 내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감정신에 독백도 많아 만만치 않았다. 철저히 준비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집에서는 노개런티로 저예산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내 아내는 이 작품에 참여했는지도 모른다.(웃음)"-극중 택시기사 역할이다."맞다. 무명시절 생계를 위해 택시기사 일을 잠깐 했다. 현재의 매니저랑 각각 낮에 택시를 몰다가 밤에 식당에서 만나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시나리오를 검토하곤 했다. 택시기사만의 독특한 몸짓이나 말투가 있는데 직접 해보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 경험이 있어 편하게 묻어나왔던 것 같다."-인기를 얻고 난 뒤에도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는 이유가 있나."배우로서의 욕심이다.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파수꾼' 등 내 출연작중 화제가 됐던 저예산 영화가 많다.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에 들고 간 영화 '명왕성'도 마찬가지다. 매력적인 작품이나 캐릭터라면 흥행성을 배제하더라도 출연하고 싶다. 그런데, 돈 안 받고 출연한다는 거 자꾸 소문 나면 안 된다.(웃음)"-상반기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빼어난 순발력을 보였다. "그렇게 큰 환호가 나올지 생각지도 못했다. 당시 서수민PD가 '개콘' 출연자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고 해줘 기분이 좋았다. 리허설 직전까지 인터뷰스케줄을 소화하다가 현장에 가서야 대본을 제대로 봤다. 제작진이 '녹화니까 끊어서 찍자'고 했는데 다행히 한번에 끝냈다. 연극을 오래한 덕분이다."-드라마 '착한남자' 특별출연은 어떻게 이뤄진건가."연출자 김진원PD가 '로맨스타운'의 감독이었다. 김PD가 먼저 출연 요청을 했고 이후에 송중기도 부탁을 했다. 한번 더 나와야될 것 같다고 하던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송중기와는 '성균관스캔들'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건가."맞다. 그 또래 후배들 중에서도 참 싹싹하고 예의바른 친구다. 선배들이 어려울텐데 먼저 다가와 친해지려 한다. 심성이 착하고 주변을 밝게 만들어주는 후배다."-현재 촬영중인 영화 '동창생'의 최승현(탑)은 어떤가."승현이는 대다수 또래 연기자들처럼 선배를 어려워하더라. 너무 예의를 차리고 조심스러워해 따로 시간을 가지고 더 가까워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연기할 때는 자기 몸을 아끼지않고 최선을 다해 보기좋다."-이성민 등 극단출신 배우들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드라마 '대왕 세종'을 이성민과 같이 했는데 그 때부터 참 실력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최근 곽도원이나 김성균·조진웅도 주목받고 있다. 연극계 후배들의 활동폭이 넓어져 기분이 좋다." 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2.10.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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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이병헌, 사랑도 광고도 하는 일마다 대박

톱스타 이병헌이 연일 주가를 높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탄탄대로를 걸어온 톱스타지만 올해는 유독 '대박운'이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5일까지 944만 2578명의 관객을 모으며 '1000만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브루스 윌리스와 동반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 '레드2'의 촬영 역시 순탄하게 진행 중이다. 개봉을 준비중인 '지아이조2'에 이어 '레드2'까지 공개되고 나면 세계적으로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해'가 대박운 물꼬 터줘, 할리우드 인지도 역시 달라져 영화 '광해'는 올해 이병헌의 질주에 가속을 붙여준 작품이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새삼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말을 듣게 된 것 뿐 아니라 '천만배우' 대열에 합류해 스타성까지 증명했다. 앞서 1000만 기록을 넘어선 영화들은 사회적 이슈를 건드리거나 볼거리를 내세워 화제가 됐다. 또는 여러 명의 스타들이 합세해 분량을 나눠 가진 것도 특징이다. '해운대' '괴물' '도둑들' 등이 대표적인 예. 이와 달리 '광해'는 오롯이 스토리와 주연배우의 힘이 부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타이틀롤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하며 영화 전체를 이끌었으니 누가 봐도 '광해'는 이병헌의 영화다. 첫 사극에 생소한 캐릭터라 시나리오를 받은후 많이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번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광해'의 성공은 광고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평소보다 광고계에서 들어오고 있는 러브콜이 3배 이상 늘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 현재 계약성사 단계에 있는 광고도 3건이 넘는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이병헌에게 섭외가 들어오지 않았던 종류의 제품 광고주까지 스킨십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아이조' 시리즈 이후 미국 영화계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레드2' 촬영장에서 이병헌의 입깁이 세진 건 당연지사다. 지난 9월에는 '광해'가 LA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민정이 복덩이, 운수보다는 노력으로 정면돌파 이민정과의 열애도 이병헌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줬다. 처음엔 숨기려했지만 사실을 인정한 후에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다정한 남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측근들은 이병헌의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복덩이 이민정을 만나서'라고 입을 모았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안정된 상태에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이병헌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는 열정과 노력이 따라줬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간 이병헌은 국내외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쉴틈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착실하게 체력안배를 하며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주변을 놀라게 만든다. '지아이조' 등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는가하면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등 예술영화에 참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도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광해'가 1000만 기록을 넘볼수 있게 된 것도 해외에서 '레드2'를 찍다가 귀국해 홍보에 재합류한 이병헌의 열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연배우의 부재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생각한 이병헌이 굳이 '레드2' 촬영팀에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이병헌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일이든 일상생활이든 빈틈을 주지 않는게 이병헌의 특징이다. 스태프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도, 연애를 할 때도 최선을 다한다. 몸이 피곤해도 약속은 꼭 지키려하는 것 역시 장점이다. 소속사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라며 "오는 18일 런던으로 날아가 '레드2'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10.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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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이희준, ‘넝굴당’ 인기에 뮤지컬·연극도 대박

배우 강동호와 이희준이 '넝굴당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두 사람이 맡은 역할은 조윤희를 사이에 두고 감정싸움을 벌이는 연적. 최근 '넝굴당'이 전국시청률 37%대(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뛰어넘는 등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강동호와 이희준의 인지도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영화 및 드라마 관계자들과 광고계의 러브콜에 이어 두 사람이 출연중인 뮤지컬과 연극까지 연일 매진사례를 이루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강동호가 주연을 맡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한 관계자는 "5일부터 강동호가 무대에 오르면서 2007년 이후 이어온 '김종욱 찾기'의 인기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원래 뮤지컬계에서 주목도가 높은 배우였지만 최근 '넝굴당'에 나오면서 관객들로부터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강동호가 등장하는 목요일과 일요일 공연은 항상 좌석이 매진돼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강동호의 '절친'으로 알려진 유노윤호와 '넝굴당'에 동반출연중인 박수진이 공연장을 찾아 관객들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공연장에 스타들의 출현이 잦아져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준이 출연중인 연극 '웨딩 스캔들'도 대박행진 중이다. 지난 3월 1일 '게이 결혼식'이란 제목으로 초연 무대를 가진 작품. 민감한 제목 때문에 한동안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독 이희준이 고정출연하는 토요일이면 객석이 가득 차 제작진을 숨 돌리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상황이 더 좋아졌다. '넝굴당'에서 이희준의 분량이 늘어나고 광고까지 찍는 등 고공인기를 누리고 있어 연극까지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있다. 이대로 관객수가 꾸준히 늘어나면 단발성이 아니라 오픈런으로 공연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웨딩 스캔들' 측은 "이희준 덕분에 연극이 널리 알려진 데 이어 최근 제목을 바꾸면서 체감 관객 수가 두 배로 늘었다. 특히 이희준의 공연을 보려면 2주전부터는 예매를 서둘러야한다. 지인들을 초대하려고 해도 표가 없어 부르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6.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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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①] 연예계 사제지간 ‘그 선생님에 그 제자들’

청출어람의 사례는 연예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사제지간의 정이 유독 끈끈한 이들이 있다. 스승과 제자사이로 출발했지만 강의실을 벗어난 후에는 사업파트너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작품에 출연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며 부러움을 자아내는 연예계 대표 사제지간은 누가 있을까?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연예계에서 눈에 띄는 스승과 제자들의 예를 살펴봤다. ▶이재용 “장혁,17년 전 연기학원서 첫 만남…큰 일 낼 줄 알았다”배우 이재용은 장혁의 첫 연기 스승이다. 1994년 장혁이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연기학원 강사였던 이재용과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지금까지 스승과 제자, 그리고 선후배 사이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KBS 파일럿프로그램 '연대기-100인의 전설'에서 겉멋에 찌든 장혁과 이를 꾸짖은 선생님 이재용의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최민수신드롬'에 걸린 장혁을 이재용이 매로 다스리면서 올바른 연기자의 길로 인도했다고. 2008년에는 드라마 '타짜'에 동반출연해 동료연기자로서 연기대결을 펼쳤다. 이재용이 떠올리는 장혁은 '어린 나이에도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고 연기에 대한 열의가 뛰어나 큰 일을 저지를 것 같았던 녀석'이었다. ▶이영자·김신영 코미디학과서 인연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연기학과 교수와 제자로 연을 맺었다. 방송이나 인터뷰 등에서 사제관계임을 밝혀왔던 두 사람은 2009년 KBS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영자는 "실기 면접시험에서 표정연기를 하는데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어 놀랐다. 당시 실기시험만 보면 수석입학감이었다"고 김신영을 칭찬했다. 김신영은 "교수 이영자는 호랑이처럼 무섭다. 실물로 치면 '파리지옥'이고 별명은 '빼도박도'다. 한번 걸리면 끝이라는 뜻"이라고 교단에 선 이영자의 모습을 묘사했다. 그후에도 각기 활동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개그소재로 쓰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정보석 “윤정희 너무 얌전해 다른 길 권유”정보석은 현재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가 가르친 대표적인 스타가 바로 윤정희. 1999년 입학한 윤정희가 당시 지도교수였던 정보석과 연을 맺은 것. 작년 '좋은아침'에 출연한 정보석은 "윤정희가 워낙 조용하고 얌전해 연기말고 다른 걸 하는게 어떠냐고 권유했던 적도 있다"며 "하지만 잘 버텨내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 언젠가 같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정보석의 부름을 받은 윤정희가 모교를 찾아 특강을 하기도 했다. 당시 윤정희는 선생님의 특강요청에 드라마 촬영일정까지 조정해가면서 특강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범수, 하정우·김강우·김동완·황인영 입시연기 지도이범수는 하정우와 김강우·김동완·황인영의 입시 연기지도 강사였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범수가 돈을 벌기위해 연기학원에서 입시강사로 활동하던 중 이들을 만나게 된 것. 당시 가르쳤던 학생들 중 스타가 된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 세 사람이다. 그중 하정우와 김강우는 이범수의 뒤를 이어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동문후배가 됐다. 이범수에 대해 하정우는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진지하고 아카데믹했던 선생님"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범수도 "당시 학생들을 가르쳤던 돈으로 안양에 가 중고차 한 대를 샀다. 그 차가 내 인생의 첫 차"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형석, 장재인 사업 파트너로 러브콜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과 제자로 만났다.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장재인에게 김형석이 러브콜을 했고 현재는 '사업파트너'가 됐다. 김형석이 대표로 있는 키위엔터테인먼트에 장재인을 영입한 것. 장재인을 ‘모셔온’ 김형석은 "'슈퍼스타 K2'에 출연한 장재인이 차가운 바닥에 기타를 들고 앉아 노래를 부르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빈티지소울이나 포크같은 비주류 음악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아이돌이 대세이긴 하지만 장재인의 음악도 하나의 팬덤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형석은 학교에서 만난 장재인 외에도 박진영과 성시경·김조한·나윤권 등 개성있는 보컬리스트들을 배출해낸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다. 박진영 역시 김형석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순재 교수처럼’… 한지혜·이세은·김성은의 롤모델이순재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대표적인 예가 한지혜·이세은·김성은이다. 인터뷰 등을 통해 이순재는 "입학 당시만 해도 혈기만 왕성한 젊은이들이었는데 어느새 스타로 훌쩍 성장해 자리를 잡았다"며 대견해했다. 세종대 학생들에 따르면 이순재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직접 워크샵 등을 지휘하며 학생들의 연기지도에 열성을 보여왔다. 세종대 출신으로 '롤러코스터'등에 출연했던 서효명은 "이순재 교수님 같은 인품과 연기력을 갖추고 싶다. 배우는 것이 많은 만큼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형인 한양대 교수 스타 제자 즐비최형인은 한양대 연극영화과의 '간판교수'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뉴욕대에서 연기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첫 여성연출가 ·극단대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문식·안내상·유오성·홍석천·김효진·최진영·설경구 등 한양대 출신 배우들이 최형인 교수의 대표적인 제자들. 이영애도 대학원에서 최형인 교수의 수업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수업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멘토역할을 자처해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는 제자들이 특히 많다. 최근 이범수·이미숙·김갑수 등과 함께 신인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을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ESI ①] 연예계 사제지간 ‘그 선생님에 그 제자들’▶[ESI ②] 조용필·신승훈, 이경규·강호동 정신적인 사제관계 2011.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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