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워싱턴 전 한화 코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에서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과 함께 일했던 두 외국인 코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다시 손을 잡는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SNY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조니 워싱턴(42)을 공동 타격코치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신임 코치는 기존 트로이 스니커 타격코치, 라파엘 페르난데스 보조 타격코치와 함께 2027시즌 메츠 타선을 이끌게 된다. 2017~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앤디 그린 신임 감독과도 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올 시즌 메츠 타선은 팀 득점 공동 20위, 팀 OPS 공동 23위에 머무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며 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현지 매체들은 워싱턴 코치가 타선의 반등을 이끌 핵심 인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팬들에게 워싱턴 코치는 2021년 한화 이글스의 타격코치로 친숙하다. 당시 타자들에게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구축하고 '가운데' 노림수를 강조하며 젊은 유망주들의 스텝업을 도왔다. 특히 한화의 간판 거포 노시환(26)을 지도하며 성장을 이끌어냈다. 2021년 11월 시카고 컵스 보조 타격코치 제안을 받아 팀을 떠날 당시 한화 선수단과의 송별회에서 눈물을 쏟아 각별한 사제관계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워싱턴 코치는 시카고 컵스(2022~2023년 보조 타격코치), LA 에인절스(2024~2025년 타격코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올해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를 거치며 빅리그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지도해 온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와의 두터운 신뢰 관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메츠 합류로 워싱턴 코치는 2021년 한화에서 함께 일했던 호세 로사도(52) 불펜코치와 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2021년부터 2023년 5월까지 한화 투수코치로 문동주, 김서현 등 영건들의 성장을 이끌었던 로사도 코치는 2024년 메츠 불펜코치로 부임한 뒤 2027시즌에도 자리를 지키게 되면서 두 '전 한화 코치'가 주황색이 포함된 메츠 유니폼을 함께 입게 됐다.
두 코치의 재회와 맞물려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의 거취도 화제로 떠올랐다. KBO는 지난달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공식 신청했다. 노시환은 올해 2월 한화와 11년 307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면서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진출 조항을 삽입했다. 노시환이 메츠와 계약을 맺을 경우, KBO리그 한화 시절 스승이었던 워싱턴 코치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재회하는 진풍경이 펼쳐질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