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일리스포츠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고조노 가이토(26)가 마쓰다스타디움에 짐을 정리하러 방문했다'고 4일 전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 출신인 고조노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타격왕에 오른 교타자.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퇴단했다.
히로시마는 지난 1월 내야수 하츠키 류타로가 이른바 '좀비 담배'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좀비 담배'는 전신마취 유도제인 에토미데이트를 액상 전자담배에 혼합해 흡입하는 신종 약물. 이후 해당 약물의 판매책이 고조노를 비롯한 히로시마 주축 선수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 유출되면서 파문이 확산했다. 결국 히로시마 구단은 고조노를 포함한 선수 4명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아라이 다카히로 히로시마 감독은 "사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어 유감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2026 WBC 호주전을 마친 뒤 SNS에 올린 고조노의 사진. 오타니 SNS 캡처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구장을 방문한 고조노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 "말할 게 아무것도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뒤에도 고조노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연루와 같은 법령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한 바 없다. 어떠한 불법 행위의 사실도 없다"며 "내겐 야구밖에 없다. 야구인으로서 다시 한번 0부터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진지하게 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