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상암]김기동 서울 감독 비엣텔전 앞두고 결연한 각오 "연승 거둬 16강에 올라가겠다"
이건 기자
등록2026.11.03 18:09
사진제공=FC서울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ACL2) 16강 진출을 정조준했다.
서울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테콩 비엣텔과 ACL2 E조 4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현재 ACL2 E조에서 1승 2패를 기록, 승점 3으로 3위에 올라있다. ACL2에서는 각조 1,2위 팀미 16강에 올라간다. E조 2위인 멜버른은 승점 4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추격권에 놓여있는 셈.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스타트를 잘 끊어 홈에서 계속적으로 연승을 가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 다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또 홈에서 좋은 경기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와 16강에 올라가면 경쟁력 있는 팀으로 내년에 또 바뀔 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위치까지 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서울은 ACL2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서울은 2군과 유스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렀다. K리그1 우승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이제 K리그1 우승을 결정지었기에 ACL2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기동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 출사표는 ▶그동안 리그에 신경을 쓰다 보니 챔피언스리그에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그런데 첫 경기를 잘 치르고 나서 사실 한 경기가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번 경기는 홈에서 하는 경기다. 스타트를 잘 끊어 홈에서 계속적으로 연승을 가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 다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또 홈에서 좋은 경기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이 경기 후에는 울산과의 자존심 대결도 있다. 때문에 이번 경기 로테이션 여부가 궁금하다 ▶전체적인 풀 전력은 다 쓰지는 못할 것 같다. 어느 정도 적정한 선에서 로테이션이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차전, 2차전에서는 너무 많은 로테이션을 하다 보니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과도 가져오지 못해, 실망한 팬들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승리도 챙기고 다음 경기도 챙길 수 있는 적정한 선에서 생각하고 있다.
-이미 K리그1에서 우승했다.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지난 인천전 때 이 자리에서 우리의 집중력이 인천보다 조금 떨어졌다고 말씀드렸는데, 상대 팀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 동기부여가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 우리도 우승을 확정 짓기 전까지는 리그에 정말 많이 집중했고,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선수들에게 상당히 컸다. 비엣텔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시선이 조금은 ACL 쪽으로 많이 돌아왔다는 것을 느꼈다. 안데르손과 로스는 컨디션이 조금 안 좋고 잔부상이 있었는데, 인천전에서 ACL을 고려해 배려해 준 부분도 있다. ACL에서 문선민 같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남은 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2021년 ACL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기대할 거 같은데? ▶올해 들어오면서 대회 확정이 늦게 됐다. 선수 구성이 다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대회를 나가게 돼, 1차전과 2차전은 리그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로테이션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상황들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을 내보내더라도 사실 무승부 2점 정도 하면 나중에 우승을 확정 짓고 16강까지는 좀 더 쉽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지금 돌아보면 아쉽다. 하지만 지금 세 경기 정도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와 16강에 올라가면 경쟁력 있는 팀으로 내년에 또 바뀔 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위치까지 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서울에게 ACL2의 의미는? ▶지금 생각해 보면 내년에는 정말 바쁜 시즌이 될 것 같다. 2월 20일쯤 토너먼트가 시작되고 리그가 시작되고, 컵 대회가 시작되고 리그가 이어지고, 9월이 되면 엘리트가 시작된다. 정말 어려운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 지금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준비란 선수 스쿼드를 먼저 넓혀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이 스타트를 우리가 잘해야만 분위기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올해는 엘리트를 하면서 일본 팀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컸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 아쉬움을 경험으로 잘 승화시켜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내년에는 그런 경험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초반부터 결과물을 충분히 낼 수 있도록 동계훈련이 짧더라도 더 집중력 있게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