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올해 연봉 700만 달러(94억원)를 받은 앤더슨에 대한 1000만 달러(134억원) 규모의 옵션을 행사했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앤더슨은 올 시즌 49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팀 내 네 번째로 많은 108이닝을 책임졌다.
앤더슨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24년 4월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SSG 랜더스에 합류한 뒤, 두 시즌 동안 23승 10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5시즌에는 무려 245개의 탈삼진을 솎아 내며 KBO리그 역대 한 시즌 탈삼진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150㎞/h 중반대 대포알 강속구에 수준급 변화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까지 갖춰 공략하기 힘든 유형에 가까웠다.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투구하는 앤더슨. [AP=연합뉴스]
시즌 종료 후 미국 복귀를 선택한 앤더슨은 디트로이트와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했다. 당시만 해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지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구단의 신뢰를 얻으며 1000만 달러 규모의 옵션까지 확보, 성공적인 미국 복귀 시즌을 완성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과의 1200만 달러(162억원) 규모의 옵션은 포기했다. ESPN은 ‘통산 498세이브로 역대 3위를 기록 중인 39세의 오른손 투수(젠슨)는 200만 달러(27억원)의 바이아웃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