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을까. 스페인 한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한국시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패를 감추며 바이에른 뮌헨전 선발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면서도 "이강인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 생각하긴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4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벌인다.
매체에 따르면 팀 훈련에서 시메오네 감독은 전술 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주말 레반테전 2-0 승리로 인한 체력 안배 차원에서 가벼운 세션을 소화한 가운데, 매체는 아틀레티코의 '부상 및 징계 변수'를 짚으며 뮌헨전 베스트 11을 예측했다.
먼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선 모르텐 히울만의 징계 결장 공백이 크다.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코케가 5경기를 쉰 뒤 곧바로 선발로 나서긴 무리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르코스 요렌테가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비 라인에서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고, 로뱅 르 노르망이 대신 투입될 거로 내다봤다.
반면 이강인의 입지는 탄탄하다. 훌리안 알바레스의 최전방 파트너 자리를 두고 조너선 데이비드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훈련에서 번갈아 테스트를 받았지만,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에 손을 들어줬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반테전에서 이강인을 일찍 교체해 준 것은 시메오네 감독의 첫 번째 교체 카드 중 하나였다. 이는 그가 뮌헨전에 다시 선택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달 31일 레반테와 원정경기서 단 67분 소화한 뒤 데이비드와 교체됐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한 경계심과 함께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그는 "뮌헨을 상대로 80분 동안 우리 주도하에 내내 공격만 하고 싶지만, 현실은 몹시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상대는 공을 잃은 후의 압박이 훌륭한 팀이기에 우리는 분명 어렵고 힘든 순간을 겪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발롱도르를 수상한 상대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케인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한 득점 기계다. 골뿐만 아니라 팀을 위한 수비 헌신도 뛰어나다. 노력으로 중요한 자리에 오를 수 있음을 증명한 케인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엄청난 귀감"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