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박재현이 6회말에 김도영의 뜬공에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포스트시즌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KIA 타이거즈 2년 차 외야수 박재현(19)은 "저도 왜 여기서 잘 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재현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정규시즌 타율 0.293 19홈런 69타점을 올린 박재현은 정규시즌 삼성과 16경기에 타율 0.338(74타수 25안타) 4홈런 13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7경기에서는 타율 0.444(36타수 16안타) 3홈런 9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는 "타격 연습을 할 때면 '오늘 잘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다른 구장과 크게 다른 점은 없어도 유독 대구에만 오면 운이 따르는 것 같다"고 반겼다. 이어 "선배님들께서 항상 정규시즌과 가을야구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하신다. 시즌 결과보다는 지금 어떻게 하느냐와 기세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박재현이 1회말 1사에서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재현은 입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데뷔, LG 트윈스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4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이 높진 않지만, 누상에 출루해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 놓았다. 2차전 4타수 2안타를, 3차전은 2회 초 공격에서 LG의 바뀐 투수 존 케네디를 상대로 귀중한 적시타를 쳤다.
박재현은 "내 역할은 앞 타석에서 누상에 나가 주자를 깔아주는 것"이라며 "준PO 때는 내가 못 했을 때도 도영이 형이나 선배님들이 워낙 잘 막아주셔서 내 부진이 묻혔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고 이번 PO에서는 꼭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타선은 누가 한 명 못 쳐도 다른 선수가 충분히 메워줄 수 있는 분위기다. 형들을 믿고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