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UFC SN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8·호주)가 UFC 페더급(65.8㎏) 타이틀전 최다승(9승)을 기록하며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 칭호를 얻었다.
볼카노프스키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메인 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32·러시아)에게 2라운드 4분 54초 만에 TKO 승리를 따냈다.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만 9승째를 거둔 볼카노프스키는 ‘레전드’ 조제 알도(브라질)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그는 38세 25일에 UFC 페더급 타이틀을 지킨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 UFC 페더급 으뜸으로 꼽힌 알도까지 넘은 볼카노프스키는 이제 가는 길이 역사다.
종합격투기(MMA) 경량급에서는 35세가 지나면 기량이 떨어진다는 불문율이 있는데, 볼카노프스키는 이를 보기 좋게 깨고 있다. 통산 20전 전승의 도전자였던 에블로예프도 수월하게 제압했다. 에블로예프의 레슬링 싸움을 막아낸 볼카노프스키는 2라운드 막판 강력한 오른손으로 승세를 가져왔고,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볼카노프스키(왼쪽)가 에블로예프를 이겼다. 사진=AP 연합뉴스 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꺾고 페더급 왕좌에 올랐던 볼카노프스키는 4년 간 5차 방어에 성공하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는 2024년 2월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에게 KO 패하며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 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가 왔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옥타곤에 돌아와 건재를 증명했다. 체급 내 톱 랭커인 디에고 로페스(브라질)와 에블로예프를 연파하며 여전히 최강자임을 각인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전부터) 큰 부상만 없으면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아마 계속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같은 날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표트르 얀(러시아)이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를 누르고 밴텀급(61.2㎏)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