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 타격 3관왕에 오른 사토 테루아키(27·한신 타이거스)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소속 구단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한신 구단은 18일 본사에서 시즌 종료 보고를 진행했다. 함께 참석한 시마무라 사토시 구단 본부장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사토에 대해 언급했다. 보고가 끝난 후 시마무라 본부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오늘은 그 이상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19일 전했다. 시마무리 본부장은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5월 MVP 수상한 사토 테루아키. 한신 타이거스 구단 SNS
사토는 NPB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이다. 올 시즌 타율 0.306 39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MLB 구단 영입 레이더에 포착됐다. 최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사토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찬가지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타격을 지난 좌타자'라며 'NPB에선 주로 3루수로 뛰었지만,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우익수로 출전했다. 무라카미처럼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MLB 네트워크의 소식통 존 헤이먼은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등 주요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일 거라고 전망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사토는 무키 베츠(다저스) 등이 소속된 에이전시 'VC 스포츠 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다. MLB 진출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최대 변수는 역시 소속팀 한신의 결정이다. 사토의 빅리그 도전이 성사되려면 포스팅을 통한 구단의 허락이 필요한 상황. 팀의 핵심 타자인 사토가 이탈할 경우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만큼, 한신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