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이 코반첵을 상대로 그라운드 싸움을 주도하는 모습. 사진=UFC SNS ‘유짓수’ 유수영(31)이 UFC 한국 파이터의 자존심을 세웠다. 압도적인 승리로 침체했던 한국 파이터들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유수영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버클리 vs 맬럿’ 언더카드 제1경기 코디 코반첵(캐나다)과 밴텀급(61.2kg) 매치에서 3라운드 4분 19초 만에 기무라로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다.
2024년 로드 투 UFC 우승자 자격으로 UFC와 계약한 유수영은 옥타곤 3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 3월 일라이자 스미스(미국)에게 UFC 첫 패를 당한 유수영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는 유수영에게 매우 값졌다. 그의 상대는 UFC 데뷔전이자 종합격투기(MMA) 통산 9승 무패의 유망주였다. 무엇보다 UFC가 코반첵의 안방인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에 유수영을 상대로 세웠다는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었다. 그러나 코반첵보다 경험 많은 유수영은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찬물을 끼얹었다.
유수영이 코반첵에게 태클을 거는 모습. 사진=UFC SNS 주전장인 그라운드에서 압도했다. 유수영은 1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기를 쥐었고, 2~3라운드 때도 태클로 코반첵을 괴롭혔다.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친 유수영은 3라운드 막판 지친 코반첵에게 기무라를 걸어 항복을 받아내며 UFC에서 첫 피니시 승리를 장식했다.
유수영은 이번 승리로 올해 1승 5패로 저조했던 UFC 한국 파이터들에게 힘을 불어넣게 됐다. 내달 연이어 출격할 이정영과 고석현이 좋은 기운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