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BC SNS
푸에르토리코 복싱의 전설 ‘바주카’ 윌프레도 고메스가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메스는 WBC 슈퍼밴텀급과 페더급, WBA 슈퍼페더급에서 세계 챔피언에 오른 3체급 석권자다. 통산 48전 44승(42KO)을 기록했고, 1995년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가장 빛나는 승리는 멕시코의 강자 카를로스 사라테와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52전 전승을 달리던 사라테를 상대로 고메스는 5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슈퍼밴텀급 타이틀을 17차례 방어하며 모두 KO승을 거둔 기록도 남겼다.
물론 패배도 있었다. 1981년 살바도르 산체스, 1984년 아주마 넬슨에게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KO패를 당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15세에 1972년 올림픽에 출전했고, 17세에는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세계복싱평의회(WBC) 회장은 고메스를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이라고 추모했다. 고메스는 호흡기 합병증으로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