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단의 연장 계약 협상 중단 통보에 아쉬움을 드러낸 타운스. 사진=뉴욕 SNS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우승 주역 칼 앤서니 타운스가 공개적으로 팀의 연장 계약 협상 불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뉴욕이 시즌 후반까지 팀 내 핵심 선수들과의 연장 계약 협상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우승 주역 타운스가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닉스 구단은 이례적인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의 모든 초점은 다가오는 시즌 준비와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또 다른 한 해를 만드는 데 맞춰져 있다"며 "이에 따라 시즌 후반 전까지는 연장 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시즌 개막 준비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닉스는 타운스 외에도 조쉬 하트, 마일스 맥브라이드 등 주축 자원들이 무더기로 연장 계약 자격을 갖춘 상태다.
최대 2억 7600만 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맥스 연장 계약을 원하며 프리시즌 내내 자신의 가치를 어필해 온 타운스는 구단의 일방적인 '협상 중단' 통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1일 팀 훈련 직후 현지 취재진과 만나 "금시초문이었다.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분명 비즈니스이긴 하지만, 우리가 코트 위에서 당장 해결해야 할 비즈니스(농구)도 있다"고 꼬집었다.
타운스는 지난 시즌 닉스의 53년 만의 NBA 우승을 이끌며 플레이오프 평균 15.9득점 1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구단과의 셈법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제임스 돌란 닉스 구단주는 징벌적 사치세 라인인 '2차 에이프런' 진입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뉴욕은 타운스 측에 4년 2억 달러 수준의 축소된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여름 백업 센터 미첼 로빈슨(보스턴 셀틱스)도 연봉 문제로 포기한 채 최저 연봉인 240만 달러(약 32억원)에 안드레 드러먼드를 영입해 빈자리를 채워야만 했다.
만약 타운스가 시즌 중 다시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면 2027~28시즌에 배정된 6100만 달러(약 818억원)의 플레이어 옵션을 스스로 포기해야 하는 꼬인 상황이다.
타운스는 일방적인 협상 중단 통보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결국 코트 위에서의 증명을 다짐했다. 그는 "협상이 이런 상황까지 올 줄은 몰랐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라면서도 "우승 이후 내 마음속 유일한 철학은 '어떻게 한 번 더 우승할 것인가'뿐이다. 단지 올여름의 영광을 넘어 뉴욕에 계속 우승 트로피를 남겨두는 것, 그것이 나의 유일한 초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