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혼 청년 결혼 의향 81.4%·자녀 희망 76.8%…이상적 자녀 수는 ‘2명’ 최다
-결혼 조건으로 고용·수입 안정 51.8%·주거비 부담 완화 47.1%…경제 여건 중요하게 인식
한국 청년 10명 중 8명 이상이 결혼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희망하는 비율도 70%를 넘었지만 실제 결혼과 출산을 위해서는 고용과 소득, 주거비 등 경제적인 여건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대한상공회의소의 ‘한일 청년 의식조사’를 살펴본 결과 한국 미혼 청년 가운데 결혼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81.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면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이 37.1%로 가장 많았다. ‘가능하다면 언젠가는 결혼하고 싶다’는 답변은 35.7%,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은 8.6%였다.
자녀를 희망한다는 응답도 76.8%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자녀 수로는 ‘2명’을 선택한 응답자가 5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명 17.0%, 3명 이상 7.3% 순이었다.
반면 결혼과 출산을 실제로 결정하기 위한 조건에서는 경제적인 요인이 두드러졌다.
결혼에 필요한 조건을 묻는 질문에서는 ‘본인·배우자의 고용과 수입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51.8%로 절반을 넘었다. ‘주거비 부담 완화’도 47.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녀를 안심하고 낳아 기르기 위한 조건으로는 ‘경제적 부담 완화’가 56.0%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조사 결과 결혼이나 출산 자체에 대한 의향은 비교적 높지만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는 안정적인 고용과 소득, 주거비와 양육비 등 생활 기반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필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만남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한국 청년은 21.8%였다.
듀오 관계자는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 자체에 부정적이라기보다 안정적인 생활 기반과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 등 현실적인 조건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만 20~39세 청년을 각각 2,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