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kt 최원준이 2루타를 치며 202번째 안타로 단일시즌 최다안타 타이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위즈가 최원준의 203안타 신기록과 소형준의 시즌 9승을 앞세워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KT는 이날 승리로 리그 8연승에 이어 삼성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은 미리보는 KS에서 패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날 KT 선발 소형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9승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2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KT 소형준. KT 제공
타선에선 KT의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원준이 3안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204번째 안타를 기록,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03개)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24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202안타로, 최원준이 이를 넘어섰다.
이어 샘 힐리어드가 9회 만루 홈런으로 시즌 42호포를 작렬했다. 허경민이 3안타 1타점, 조대현이 선제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타선은 빈공에 그쳤다. 1회와 6회 2사 1·2루 기회에 이어 7회엔 무사 만루 기회까지 얻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9회 뒤늦게 만루 기회를 살린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KT는 2회 말 2점을 먼저 뽑아냈다. 2사 상황에서 류현인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하는 애매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고, 다음타자 허경민이 원태인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뒤로 향하는 2루타를 쳐냈다. 이후 조대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박승규의 우전 안타와 2사 후 김상준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7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2회말 2사 주자 2,3루에서 kt 조대현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그 사이 KT가 더 달아났다. 6회 말 1사 후 힐리어드와 김현수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7회 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전병우의 볼넷과 김도환, 대타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것. 하지만 다음타자 김성윤이 타구를 멀리 보내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대타 이성규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주자가 움직이지 못했다. 다음타자 르윈 디아즈가 잘맞은 타구를 우익수 방면으로 보냈으나 우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삼성이 무사 만루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위기를 넘긴 KT가 7회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권동진과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KT는 배정대의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KT는 2사 후 힐리어드의 고의 4구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8회 말,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적시타 1개를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힐리어드가 만루포까지 쏘아 올리면서 9-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말 1사 후 김헌곤의 2루타와 김성윤의 안타, 이성규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디아즈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삼성이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