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결단식에서 선수단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는 결단식을 열었다.
아이치·나고야 APG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이즈시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은 18개 전 종목에 357명의 선수단(선수 214명, 경기임원 104명, 본부임원 39명)을 파견, 금메달 21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6일 오후 2시 이천선수촌 삼성관에서 대회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재정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제2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을 비롯해 박흥식 선수단장, 선수, 지도자, 후원사 관계자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오늘의 도전이 내일의 무대를 만든다”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들이 나고야 현지에서 빠르게 적응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단체와 함께 선수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6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결단식에서 박흥식 선수단장이 단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대독한 대통령 축사에서는 “2026 아이치·나고야 APG를 우리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 선수단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주시는 모든 장애인체육 관계자, 가족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민과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을 믿고, 한 점 후회도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대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선수단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현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흥식 선수단장은 출정사를 통해 “오늘 결단식은 그동안의 준비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선수들은 이미 수많은 훈련과 도전을 견디며 오늘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단장으로서 선수들이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끝까지 현장에서 함께하며, 결과보다 과정, 성과보다 안전을 가장 먼저 지키겠다”며 “선수들이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6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결단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30개·은메달 33개·동메달 40개를 획득, 종합 순위에서 중국, 이란, 일본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당초 기대했던 금메달(39개)보다 적은 메달을 수확했지만, 종합 4위 목표는 이뤄냈다.
4년 뒤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수와 종합 순위 목표는 더 줄었다. 이번 대회는 18개 종목 모두 패럴림픽 종목으로만 치러진다. 과거 한국의 메달 밭 역할을 했던 론볼과 바둑이 제외돼 목표 수치가 줄었다. 또 기존 주축 선수들의 고령화와 세대교체 지연,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가파른 상승세 등 전력상 적지 않은 난관 속에서 치러진다. 여기에 대회 분산 개최 여파로, 종목별로 17개 호텔에 흩어져 묵어야 하는 환경적 부담까지 안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를 2028 LA 패럴림픽을 향한 국제경쟁력을 점검하고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4 파리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해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선수와 차세대 선수들이 함께 출전해 현재의 경기력을 확인하고,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성장 가능성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아이치·나고야 지역의 분산 개최에 대비해 권역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선수들이 현지에 빠르게 적응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경기단체의 종목 전문인력을 종목담당관으로 배치하고, 상황·경기 인력을 권역별로 운영해 경기·훈련·숙박·수송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과학·스포츠의학 전문인력을 선수촌과 권역별 거점에 배치해 경기력 분석, 컨디셔닝, 물리치료 등 선수들에게 필요한 전문 지원을 현장에서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