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한국 대표팀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10.3 hwayoung7@yna.co.kr/2026-10-03 20:56:33/ 이민성호가 끝내 정상에 올랐다. 한국축구는 아시안게임 4연패란 대업을 일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축구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이민성호는 조별리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8강과 준결승 베트남, 중국전, 결승 한일전까지 모두 이기며 5전 전승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엄지성이 이번 대회 일등 공신이었다. 카타르와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작성한 그는 결승전 결승골을 포함해 총 4골 4도움을 수확하며 이민성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두 살 어린 일본을 상대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고전했는데, 엄지성이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답답한 흐름을 깨고 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엄지성, 수비 따돌리고 골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6.10.3 hwayoung7@yna.co.kr/2026-10-03 21:01:33/ 한국은 전반 6분 엄지성이 전방에서 공을 끊어내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치고 나가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기회를 놓쳤다.
이민성호는 전반 9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다리크가니 오카베의 헤더가 윗그물을 출렁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20분이 지나고 변수가 발생했다. 일본 최전방 공격수 은와디케 우체 브라이언 세이오가 부상당했고, 결국 전반 28분 후쿠나가 유아 대신 투입됐다.
이후 일본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37분 요코야마 유메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후쿠나가가 오른발로 때린 게 엄지성 맞고 굴절돼 골대 옆으로 빠졌다. 전반 39분에도 후쿠나가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두 팀 모두 전반 45분 내내 유효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이영준 헤더슛 시도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이영준이 상대 골대 앞에서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2026.10.3 hwayoung7@yna.co.kr/2026-10-03 20:40:34/ 후반 초반에도 일본의 기세가 좋았다. 후반 3분 후쿠나가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반대편으로 빠졌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 이후 한국 진영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직후 사토 미히로가 터치한 공을 요코야마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위기에 몰린 이민성호는 후반 12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주장’ 이기혁을 빼고 황도윤을 넣었다.
한국은 ‘한 방’으로 일본 골문을 열었다. 후반 16분 양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크로스를 올린 게 골키퍼 손 맞고 흘렀다. 이를 엄지성이 잡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성 선제골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3 hwayoung7@yna.co.kr/2026-10-03 20:51:56/ 리드를 쥔 이민성호는 후반 21분 양민혁 대신 강상윤을 투입했다.
이민성호는 후반 25분 배준호가 뿌린 침투 패스를 이영준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발끝에 제대로 맞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한국은 후반 34분 이시이 히사츠구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남은 시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1-0 리드를 지켰고, 고대하던 ‘챔피언’ 지위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