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9월 30일)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이 1군 엔트리에 잔류했다. 하지만 안심하기 이르다. 구단은 현재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말 첫 타석부터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상대 선발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렸지만, 슬라이딩 직후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구자욱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됐다.
구자욱은 부상 직후 아이싱 조치를 취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늦은 시간 탓에 즉각적인 판독이 어려웠다. 구단에 따르면, 해당 영상 자료를 서울 소재 병원으로 보내 복수 의료기관의 교차 검증을 거치고 있다. 진단 결과는 이날 경기 시작 2시간 반 전까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삼성 구단은 섣부른 판단을 피하고자 우선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 남겨뒀다. 구자욱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일정 등은 이날 경기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구자욱이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삼성은 1일 한화 이글스전에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구자욱의 빈자리인 좌익수로는 베테랑 김헌곤이 출전하며, 중심 타선인 3번 자리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복귀해 홈런 포함 2안타(7타수) 4타점을 기록 중인 이재현이 전진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