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 진출팀.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극적으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경수 육상 남자 단거리 대표팀 감독은 "판정 직후 우리가 가진 영상을 모두 제출하면서 실격 대상이 아니라고 즉시 항소했고, 주최 측이 우리 주장을 받아들였다.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시온·나마디 조엘진·이재성·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로 구성된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예선에서 실격 처리됐다. 대표팀은 예선 2조에서 39초33을 기록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2조 전체 기록을 합산하면 7위로 결선 진출권(상위 8개 팀)을 확보하는 듯했지만, 경기 중 배턴 터치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실격 판정을 받았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은 대한민국 대표팀 김시온,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트랙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첫 번째 주자 김시온이 두 번째 주자 조엘진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엇박자가 났다. 조엘진이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춰 가까스로 배턴을 건네받으며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심판진은 배턴 터치가 정해진 구간을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은 이에 이의를 제기하며 항소했고, 해당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실격 판정이 번복됐다.
한편, 종목 결승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번 레인에 배정된 한국은 싱가포르·스리랑카·오만·중국·일본·대만·태국·사우디아라비아와 경쟁한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