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살빼조 유튜브가 먹방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온 유튜버들이 활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구독자 44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살빼조는 지난 18일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저의 채널은 수익창출이 중단된 상태”라며 “어떤 영상에서 제재를 받을 지 몰라 영상 업로드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유튜브 측에서 폭식, 섭식장애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엄격해지면서 관련 영상을 올린 채널들에 강한 규제를 넣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측과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독자 1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소도 ‘내가 4년치 유튜브 영상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해 같은 상황임을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미소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유튜브로부터 가이드라인 위반을 고지받았고, 이어 3월 말 추가 위반 알림과 함께 채널의 수익 창출 기능이 일시적으로 정지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미소는 과거 초고도비만에서 정상 체중으로 감량했던 다이어트 회고 콘텐츠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유튜브의 변경된 가이드라인은 크리에이터의 의도보단 시청자가 받아들일 악영향을 상정해 엄격하게 적용하기에 미소는 유튜브 측과 논의를 거쳐 전체 영상의 절반이 넘는 300여개의 영상을 삭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지난 2023년 섭식 장애 관련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정리하며 규제를 강화했다. 전과 달리 섭식장애를 미화하거나 권장하는 콘텐츠를 넘어 시청자가 따라할 수 있는 행동까지 제재 대상으로 넓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섭식장애를 다루거나 폭식, 음식 숨기기·과도하게 쌓아두기, 설사약 남용 등 시청자가 모방할 위험이 있는 행동을 유도하는 콘텐츠에 대해 광고 수익 창출을 전면 제한한다. 지난 1월 광고수익 기준을 일부 변경했지만, 섭식장애는 아동학대와 함께 기존의 완전한 수익화 제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유튜버들의 사례를 통해 모니터링이 강화된 상황으로 전해졌다. 새로 올리는 영상뿐만 아니라 과거 영상까지 모두 조사 대상에 포함되며 위반 적발 시 제한을 소급 적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쯔양, 히밥 등 대량의 음식을 먹는 대형 먹방 크리에이터들도 향후 관련 정책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