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기자회견하는 '슈퍼땅콩' 김미현 (영종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슈퍼땅콩' 김미현이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미현은 19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하나ㆍ외환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한다. 2012.10.18
‘슈퍼 땅콩’ 김미현의 이름을 내건 대형 골프연습장의 운영법인 대표가 시설 일부를 승인 없이 다른 사업자에게 빌려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17일 공유재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미현골프월드 운영법인 대표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프로골퍼 출신 김미현의 아버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 남동구의 공유재산인 김미현골프월드를 운영하면서 구청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시설 일부를 제3자에게 전대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가 된 곳은 골프연습장 건물 지하 1층의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해 1층 음식점과 2층 골프용품 판매점 등이다.
남동구는 지난 3월 시설 운영 과정에서 관련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운영법인 측에 위탁계약에 따른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경찰에 고발했고,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공원 부지에 위치한 김미현골프월드는 대지면적 2만7069㎡, 건축 연면적 4284㎡ 규모다.
김미현 측은 2009년 골프연습장을 건립해 남동구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조성했다. 이후 위탁계약을 통해 2034년까지 25년 동안 시설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현재 A씨가 운영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김미현은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뒤 199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작은 체구에도 장타자들과 경쟁하며 ‘슈퍼 땅콩’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뒀다. 데뷔 시즌인 1999년에는 LPGA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