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를 이룬 한국 농구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보여주며 아시안게임(AG) 4강전에 진출했다. 이현중 '오늘도 쏜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이현중이 슛을 하고 있다. 2026.9.16 mon@yna.co.kr/2026-09-16 11:50:0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완전체를 이룬 한국 농구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보여주며 아시안게임(AG) 4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일본 아이치 인터네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AG 남자농구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꺾었다. 이정현이 쾌조의 슛 감각을 유지하며 1·2쿼터 24점 차 리드를 이끌었고, 3·4쿼터는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다. 전날 합류한 최준용도 출전해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등 엔트리 전원이 득점하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현중은 3점슛 10개 중 6개를 성공하는 등 공격을 이끌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28점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 13일 에선전에서 개최국이자 숙적인 일본을 꺾고 3연승을 거두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대만 등 메달권 후보들과 접전을 벌인 요르단과의 승부간 녹록치 않아 보였지만,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증명하며 4강전에 올랐다.
이승현·이현중·이정현·변준형·문정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한국은 첫 공격을 잘 막냈다. 이어 문정현이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첫 득점을 올렸고, 수비 성공 뒤 다시 이어진 기회에서 에이스 이현중이 오른쪽 45도에서 이 경기 첫 3점슛을 성공했다. 이현중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리바운드에 가세해 팁인으로 득점을 올렸다.
요르단 에이스 뷰포드를 잘 막아낸 한국은 4연속 수비에 성공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이정현이 3점슛을 쏘며 파울을 유도해 모두 성공하며 10-0까지 달아났다. 첫 실점 뒤 이어진 공격에서는 이승현이 미들 레인지에서 깔끔한 점프슛을 성공했고, 12-2에서는 수비 리바운드 뒤 빠른 전환으로 1인 속공 득점까지 해냈다. 14-4에서는 문정현이 공격 리바운드을 잡고 바로 골밑슛을 넣었다.
이정현 오늘도 펄펄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이정현이 슛을 성공시킨 뒤 최준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9.16 mon@yna.co.kr/2026-09-16 11:00:3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야말로 한국의 기세였다. 집중력까지 뛰어났다. 22-8에서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로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는 공을 살려냈고, 오픈 기회를 잡은 이우석이 3점슛을 넣으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한껏 몰아붙이며 점수 차를 벌린 뒤 여준석 등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선수도 투입했다.
한국은 2세트 중반, 페린 부포드와 터커 다쿠아비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이승현이 미스 매치를 활용해 포스트업으로 공략을 시도, 절묘한 페인팅까지 가미해 득점하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전날 합류한 최준용까지 투입 직후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42-15, 27점까지 벌렸다. 42-16에서는 이현중이 슛 페이크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이정현에게 오픈 기회를 줬고, 그가 깔끔한 3점슛으로 마무리 하며 다시 득점했다. 48-22에서는 이정현과 변준형이 컷인 플레이를 완벽하게 합작하며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기도 했다.
2쿼터 1분 30초를 남겨두고 50점을 돌파한 한국은 결국 51-27, 24점 차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한국은 3쿼터도 3분 만에 12점을 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65-32. 더블 스코어까지 만들었다. 4쿼터 4분을 남겨두고 30점 리드를 유지한 채 100점을 넘겼고, 1분 40초를 남기고 유기상이 득점하며 예선전 포함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사실상 '가비지 타임'으로 치른 남은 1분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