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3루수 실책 2개' 벌써 김도영이 그리운 KIA, 첫 경기부터 드러난 공백
3회 말 선두타자 안재연의 평범한 타구를 3루수 이호연이 처리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출루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김태형이 이지영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선행주자만 잡아냈다. 이후 오시후에게 볼넷을 내주자 KIA는 이닝 도중 3루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바뀐 3루수 변우혁에게도 악몽은 이어졌다. 2사 만루 에레디아 타석에서 변우혁이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결국 KIA는 다시 3루수를 바꿔 5회부터는 정현창이 3루수로 나섰다.
타선에서도 김도영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KIA는 3회 이후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타선 전체가 침묵한 것도 아니다. 카스트로가 3안타를 몰아쳤고, 김선빈과 김호령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팀 안타도 8개로 SSG(7개)보다 많았다.
문제는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카스트로가 세 차례 안타를 만들어낸 만큼, 그 앞에 김도영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이날만큼은 공수에서 김도영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다.
3위 LG 트윈스와 4위 KIA의 격차는 2.5경기. 김도영이 돌아오기까지 남은 약 2주, KIA는 그의 빈자리를 메울 해답을 찾아야 한다. 첫 경기부터 드러난 3루수 수비 불안과 득점력 저하는 단순한 1패 이상의 경고음이었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