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SSG 랜더스 김민준. SSG 제공 '루키' 김민준(19·SSG 랜더스)의 10승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김민준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8구를 던져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SSG가 6-3으로 승리하면서 김민준은 시즌 7승(4패)을 달성했다.
김민준은 이날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김민준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차례 QS를 기록했다. 이날은 3회까지 65구를 던져 6이닝 소화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이후 투구 수를 빠르게 줄였다. 4회 11구, 5회 15구, 6회에는 단 7구만 던지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민준은 2회 1사 후 김선빈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한준수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하주석에게 포크볼을 공략당해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민준은 김태군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시즌 7승을 달성한 SSG 루키 김민준. SSG 제공 3회에는 1사 1·3루 카스트로에게 1루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허용해 한 점을 더 내줬다. 이후 폭투가 나오며 추가 실점했다. 김선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한준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에 몰린 김민준은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3회를 마쳤다.
김민준은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SSG 타선이 5회 고명준의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해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고, 김민준은 효율적인 투구로 투구 수를 아끼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김민-전영준-문승원으로 이어진 SSG 불펜진이 KIA 타선을 틀어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김민준은 이날 승리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일정상 앞으로 3~4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해 두 자릿수 승리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이숭용 SSG 감독 역시 경기 전 "아마 본인이 가장 먼저 10승을 꼭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상황을 보고 투수코치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놓쳤다면 10승 도전도 사실상 무산될 수 있었지만, 김민준은 승리투수가 되면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