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담배 지속 흡연 대비 궐련형 전자담배 전환군 전체 디스크 질환 위험 약 11% 낮아
-비흡연자와 비교하면 모든 흡연군서 위험 증가…연구진 “관찰연구로 제품 안전성 의미 아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재원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권지원 교수 연구팀이 성인 326만5,293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 흡연 형태에 따라 척추 디스크 질환 발생 위험에 차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201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약 3년간 추적 관찰하고, 흡연 유형 변화와 척추 디스크 질환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담배를 지속적으로 흡연한 집단과 비교했을 때 일반담배를 중단하고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집단의 전체 디스크 질환 발생 위험은 약 11% 낮게 나타났다.
부위별로는 요추 디스크 질환 발생 위험이 11.1%, 경추 디스크 질환은 7.9% 낮게 관찰됐다.
연구팀은 일반담배가 담배를 연소하는 방식인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가열 방식을 사용하는 만큼,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유해물질 노출 수준의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만으로 구체적인 원인이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비흡연자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결과는 달랐다. 전체 디스크 질환 발생 위험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에서 약 13%, 일반담배 흡연자에서는 약 17%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일반담배 흡연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뒤에도 누적 흡연량이 많을수록 디스크 질환 위험이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흡연 형태와 디스크 질환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본 관찰연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정 담배 제품이 척추 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단정하거나 궐련형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결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척추 건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담배 제품 간 전환보다 금연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