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미국 무대 도전을 접고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는 고우석(28)의 복귀를 환영했다.
염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고우석의 합류가 반갑다"고 웃었다.
LG 구단은 이날 오전 "고우석이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이미 귀국 비행기에 탑승했고, 계약은 이르면 2일 오전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LG 고우석. IS 포토 KBO리그 통산 139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의 복귀는 LG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 LG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6.73(9위)에 그친다. 고우석의 합류는 LG의 막판 순위 경쟁에 전력 상승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염경엽 감독은 "그동안 (고)우석이의 투구 내용을 살펴봤다. 미국에서 변화구 비중을 늘렸다. 예전보다 커브의 제구력이 좋아졌고 스플리터도 잘 던지더라"며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은 ABS 도입으로 미국보다 넓어 고우석에게 유리한 편이다. 3년 전보다 유리한 환경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LG는 고우석을 올 시즌 마무리로 기용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미국에서 많게는 2이닝씩 던졌다"며 "마무리 투수는 기존 손주영이 그대로 맡고, 고우석과 (아시아 쿼터 선수) 존 케네디가 불펜에서 길게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시즌까지는 약 한 달 정도 남아서 손주영이 다시 선발을 맡기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PS)에 뛸 수 있다는 KBO 규정에 따라 고우석이 올해 가을야구에는 함께 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고우석이 오늘과 내일은 쉬어야 할 것"이라며 "이르면 3일 두산전에서 등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