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후는 지난 28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피의 게임X’ 최종회에서 현성주와 윤비를 연달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막내 플레이어로 시작해 정상에 오른 그는 우승 상금으로 받은 1억 원을 카이스트에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강지후는 “지금까지 받을 수 있었던 많은 기회의 시작에는 카이스트가 있었다”며 “첫 서바이벌 ‘대학전쟁’은 카이스트 학생이었기에 출연할 수 있었고, 이번 ‘피의 게임X’ 역시 허성범 형과의 카이스트 선후배 구도가 있었기에 출연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극한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역시 카이스트에서 공부하고 훈련받으며 많이 기를 수 있었다”며 “이번 우승이 100% 카이스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모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억 원 전액 기부는 강지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저에게도 굉장히 큰돈이고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돈이 앞으로 카이스트에서 공부할 누군가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지후는 1대1 토너먼트로 진행된 파이널 매치에서 현성주와 윤비를 차례로 제압했다. 1라운드 ‘피라미드 넘버’에서 현성주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는 윤비를 상대로 ‘카드 체스’를 펼쳐 2대0으로 승리했다.
우승까지 가는 길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위기로 챌린저 팀이 전멸했던 순간을 꼽은 강지후는 “그 순간 정말 제 ‘피의 게임X’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리바이벌 매치를 통해 다시 기회를 얻은 그는 “이미 한 번 모든 걸 잃어봤으니 다시 얻은 기회에서는 후회 없이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훨씬 과감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승의 공은 함께한 플레이어들에게 돌렸다. 특히 김경훈과 김유현을 ‘정신적 지주’로 꼽으며 “한 분은 계속 앞으로 밀어주고, 한 분은 선을 넘지 않도록 잡아줬다. 그 사이에서 좋은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지후는 향후 개인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콘텐츠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방송에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재미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피의 게임X’는 공개 이후 8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및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펀덱스 8월 3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