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브레이크까지 생길 만큼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8월. 노장(老將)들이 관록을 보여줬다. 사진은 8월 월간 타점 1위에 오른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폭염 브레이크까지 생길 만큼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8월. 노장(老將)들이 관록을 보여줬다.
그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여름을 보낸 KBO리그다. 둘째 주에는 KBO가 이사회를 열어 폭염 피해 방지 대체 일환으로 리그 전 경기를 순연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8월 월간 경기 수는 예년보다 적다. 하지만 괄목할 성적을 남기며 정규시즌 막판 개인 타이틀 경쟁을 달군 선수들이 있다. 리그 넘버원 타자로 평가받는 김도영은 홈런 6개를 치며 시즌 39개를 쌓았고, 득점(16)과 장타율(0.714)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더 눈길을 끄는 선수는 1983년생 최고령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다. 8월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313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팀 동료 르윈 디아즈(19개)를 제치고 월간 타점 1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회, 슈퍼루키 박준현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기도 했다.
'국대 포수' 양의지(39·두산 베어스)도 뜨거웠다. 그는 출전한 16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려내며 김도영·한동희(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월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점(17) 장타율(0.636) 모두 두산 야수 중 가장 많고, 높았다. 양의지는 8월 통산 300홈런도 돌파했다.
1989년생 서건창(키움 히어로즈)는 안타 29개를 치며 월간 안타 1위에 올랐다. 2014시즌 역대 최초로 200안타를 넘어서며 '타격 기계'로 인정받은 그는 지난 4시즌은 백업 선수였다. 하지만 두 팀(LG 트윈스·KIA 타이거즈)를 돌고 다시 친정팀 키움으로 돌아와 치른 올 시즌 '회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31일 종전 2년 최대 6억원이었던 그와의 다년계약에 특약을 추가해 최대 12억원 계약서를 안겼다.
'노장'으로 보긴 어렵지만, 지난 십 년 리그 대표 선수로 활약, 어느덧 30대 중반 진입을 앞두고 있는 1993년생 박민우(NC 다이노스) 구자욱(삼성) 역시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박민우는 월간 도루 1위(7개)에 오르며 시즌 총 38개를 마크,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결승타 1위(16개)를 기록 중인 구자욱은 월간 출루율 1위(0.519)에 올랐다. 안타(25) 타점(17)도 상위권이다.
1992년생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등판한 3경기(18과 3분의 1)에서 2승, 평균자책점 0.49를 찍었다.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