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벅스턴. AFP=연합뉴스바이런 벅스턴.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 악재가 닥쳤다. 데뷔 후 줄곧 미네소타에서만 뛴 주전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33)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반면 최근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빅리그에 콜업된 팀 내 최고 유망주 워커 젠킨스에게는 출전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MLB.com 등 현지 매체는 '미네소타가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을 오른쪽 고관절 충돌 증후군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네소타는 벅스턴을 IL에 등재하는 동시에 트리플A(AAA)에서 외야수 가브리엘 곤잘레스를 콜업했다.
벅스턴은 수술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근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외야 수비 도중 타구를 쫓다가 부상을 입었다. ESPN에 따르면 제러미 졸 미네소타 단장은 벅스턴의 수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데릭 셸턴 감독은 "현재 우리 계획은 그가 올해 안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벅스턴은 올 시즌 미네소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72경기에 중견수로 출전해 597과 3분의 2이닝 동안 실책 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이 외에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타격에서는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370타수 94안타), 25홈런, 46타점, 6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0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벅스턴은 줄곧 미네소타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2025시즌에는 35홈런과 24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뽐냈다. 통산 991경기에서 타율 0.248, 193홈런, 482타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다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세 차례에 그쳤다.
워커 젠킨스. AP=연합뉴스워커 젠킨스. Imagn Images=연합뉴스
벅스턴의 이탈은 워커 젠킨스(21)에게 기회다. 미네소타는 최근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젠킨스를 빅리그로 올렸다. 젠킨스는 2023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MLB가 선정한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12위다. 그는 올 시즌 트리플A 69경기에서 타율 0.308, 12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젠킨스는 주 포지션이 중견수인 만큼 벅스턴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꼽힌다. 팀의 간판 외야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 미네소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가 바로 젠킨스가 꼽히는 이유다. 벅스턴의 부상 정도와 복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젠킨스가 빅리그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힐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