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종 중앙대 감독은 제자들의 강인한 체력을 우승 비결로 꼽았다. 그는 무더위에도 선수들에게 하루 세 타임씩 훈련을 시켰고, 그 덕에 결승까지 지치지 않고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오해종 중앙대 감독. 사진=대학축구연맹 중앙대는 지난 26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결승에서 용인대를 2-1로 꺾었다.
우승을 일군 오해종 감독은 “(지난달) 태백에서 1,2학년 대회를 이미 준비했다”며 “조직적인 것은 선수들이 여름에 뛰지 못하면 안 된다. 결국 체력적으로 잘 만들어서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이번 대회에서 어느 팀보다 밸런스를 잘 갖춘 팀으로 평가된다. 실제 중앙대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7경기에서 22골을 넣고 4실점만 내줬다.
오해종 감독은 “뛰어난 한두 명의 선수를 만드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자기 주특기를 최대한 살려주면서 수비를 안 하는 선수는 누구도 빠진다는 걸 인식 시켜주고 있다. 그리고 세트피스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했는데, 그런 것들이 이번에 잘 맞아떨어졌다”고 짚었다.
중앙대 최강민의 득점 후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근래 들어 중앙대가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중앙대는 올해 1월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지난달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에 이어 ‘3관왕’을 일궜다.
잘 나가는 터라 선수들의 자세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그게 제일 우려하는 부분”이라는 오해종 감독은 “선수들이 자만할 때는 강하게 질타해서 빼기도 한다. 나는 서로 협업해서 수비하는 것을 굉장히 강조한다. 미팅하면서 팀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것을 계속 주입한다”고 밝혔다.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낸 중앙대의 질주는 끝나지 않았다. 오해종 감독은 “2관왕 한 뒤 4관왕을 하겠다고 장담했는데, 사실 지도자로서 욕심을 보인 거였다. 이렇게 (3관왕까지) 할 거라고 생각은 못 했다”면서도 “내친김에 (U리그) 왕중왕전까지 가야겠다. 계속 기회가 오는 게 아니지 않나. 왕중왕전까지 밀고 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