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채민과 올데이프로젝트 타잔. 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이채민과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의 타잔이 ‘막내즈’로 제대로 활약하고 있다.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등산으로 ‘개고생’하는 와중에도 각자 통통 튀는 캐릭터로 프로그램의 웃음을 책임진다는 반응이다.
지난 18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대체 등산은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는 평생 등산에 관심 없던 비자발적 등산러 4인방이 생애 최초 한겨울 설산 대장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등산 버라이어티다.
첫 주 1~5회가 공개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랜만에 심하게 고생하는 버라이어티를 본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이다. 특히 막내라인인 이채민과 타잔의 활약에 대한 찬사가 눈에 띈다. 이채민이 예상 밖의 등산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에이스’를 차지했다면, 타잔은 설산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패션으로 ‘귀여운 막내’ 자리를 꿰찼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 ‘청순 비주얼’ 이채민, 알고 보니 에이스
이채민은 처음 미팅을 가졌을 때 운동은 좋아하지만 등산은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혀 ‘최약체’ 후보로 예상됐다. 그런데 이게 웬걸. 막상 산에 오르니 제대로 굴러들어온 복덩이다. 얼굴도 잘생겼는데 등산까지 잘한다. 등산 속도만 따지면 출연진 4명 가운데 단연 에이스다. 다른 멤버들이 뒤에서 힘겨워하는 와중에도 190cm 신체와 긴 다리로 성큼성큼 앞서 나간다.
여기에 훈훈한 비주얼은 덤이다. 눈 덮인 설산 풍경이 계속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화면이 단조로워질 수 있는데, 제작진은 이채민의 얼굴을 적극 활용한다. 자연 풍경을 담은 인서트를 이어 붙이다가도 이채민의 얼굴로 한 시퀀스의 엔딩을 장식하는 식이다. 분명 고생하는 등산 예능인데 덕분에 청춘 드라마 같은 그림도 만들어진다.
이채민이 등산 중 더위를 참지 못하고 단단히 껴입은 옷을 하나씩 벗어던지자, 옆에서는 “광고 찍냐”고 타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채민은 “모든 착장 보여주면 좋죠”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치는 모습을 보인다.
tvN ‘폭군의 셰프’로 단숨에 대세 배우로 떠오른 이채민에게 ‘대등왜’는 차기작 촬영 중 나선 또 다른 도전이다. 작품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달리, 꾸밈없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들어내며 예능까지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 ‘아이돌’ 타잔, 설산 등산해도 패션 포기 못하죠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타잔은 지난해 데뷔한 완전 ‘예능 새내기’다. ‘대등왜’가 사실상 첫 고정 예능인 만큼,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지만 풋풋함이 오히려 먹혔다.
일단 아이돌답게 등산에서 절대로 ‘힙합’을 포기하지 않는다. 기능성만 따져도 모자랄 설산 등산에서, 여러 스타일의 등산복을 선보이는 것이 기본 마인드다. 특히 바지를 골반까지 내려 입는 ‘새깅’ 패션을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지에서도 흘러내릴 바지를 입고 설산을 오르니 바지는 계속 내려가는데, 타잔은 포기하지 않고 몇 번이고 끌어올리면서까지 ‘새깅’을 유지한다.
또 설산 등산 중 강풍에 화려한 색감의 비니까지 날아가는 수난도 겪는다. 무뚝뚝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예상 밖의 천진난만한 반응을 보이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형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느새 ‘귀여운 막내’ 포지션을 차지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