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카라스코. 사진=구단 제공 믿었던 카를로스 카라스코(39·LG 트윈스)마저 무너졌다. 카라스코가 KBO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카라스코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LG가 0-6으로 영봉패를 당해 카라스코는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패전(1승)을 기록했다.
카라스코의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3.44로 치솟았다. LG 카라스코가 11일 고척 키움전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카라스코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 퍼펙트 피칭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2주 만의 실전 등판을 고려해 74개의 공만 던지고 내려왔다.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4회 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첫 안타를 맞기 전까지 데뷔 후 10이닝 연속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선 첫 실점을 내줬으나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 카라스코. 사진=구단 제공 앞서 두 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던 카라스코는 16일 경기에선 6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카라스코는 1회 초 2사 2루에서 김재환을 시속 137㎞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1사 1·3루에선 조형우와 홍대인, 두 타자 연속 결정구로 커브를 삼아 3구 삼진 처리했다.
3회와 4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카라스코는 5회 들어 흔들렸다. 선두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조형우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홍대인을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으나, 정준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박성한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0-3으로 뒤진 6회에는 1사 후 한유섬과 마드리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얻어맞고 결국 교체됐다.
주 2회 등판에 나선 카라스코는 이날 총 87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9%로 높았고, 탈삼진도 8차례나 뽑았지만 피안타 8개에 고개를 떨궜다. LG 새 외국인 투수 카라스코. 사진=구단 제공 LG는 이날 패배로 45일 만의 2연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LG는 두산 베어스를 2-1로 물리친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 추격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