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4-8로 패했다. 타선은 SSG 선발 투수 페드로 아빌라를 상대로 6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고, 1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1·2회만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롯데는 시즌 55패(2무 44승)째를 당했다. 3연승에 실패하며 다시 승패 차이가 마이너스 11로 벌어졌다.
비슬리는 1회 말, SSG 테이블세터 정준재·박성한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재환에게 우월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1회를 마쳤다.
비슬리는 2회 말, 4실점하며 또 흔들렸다. 야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정준재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롯데 유격수 전민재가 포구에 실패했다. 굴절된 공이 외야로 흐른 사이 2루 주자였던 조형우가 홈을 밟았다.
비슬리는 이어진 위기에서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상대한 김재환에게는 오른쪽 선상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롯데 1루수 나승엽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코스였다. 하지만 공은 그의 미트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공식 기록은 김재환의 2루타였지만, 나승엽이 실책으로 판정됐어도 이상할 게 없었다.
롯데는 그렇게 1점 더 내줬고, 비슬리는 이어진 전의산과의 승부에서도 우전 적시타를 맞고 7점째를 허용했다. 그가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지만, 롯데의 추격 동력은 경기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후반기에 유독 많은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남발했다. 성공적인 야수진 세대교체로 고무된 2024시즌 후반기 역시 박빙 순위 경쟁에서 부담감이 커진 젊은 야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런 경향이 올 시즌도 이어졌다. 나승엽의 수비 안정감은 여전히 떨어지고, 비교적 견고한 수비 능력을 갖춘 전민재도 종종 쉬운 타구 처리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