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 /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 여파가 광고계로 번진 가운데, 의류 브랜드 아티드 측이 하영과의 전속계약이 이미 종료됐다고 밝혔다.
아티드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하영과의 전속계약은 지난해 만료됐으며, 현재 노출된 자료들은 브랜드 히스토리 보존 목적의 아카이빙 콘텐츠”라고 밝혔다.
하영이 지난해 촬영한 광고 영상을 이날 비공개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관련 자료들의 비공개 전환을 적극 검토 및 조치한 것”이라며 “최근 발생한 사회적 이슈를 엄중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셨다.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라며 증조부가 고종의 진료를 봤고, 4대째 이어진 의사 집안이라고 밝혔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안상호가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 등이 공유되면서 ‘친일 의혹’으로 번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후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하영은 최근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논란의 여파는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삼성 아트TV는 하영이 모델로 출연한 광고 영상을 내렸으며, KBS는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영 출연분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오는 14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