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 SSG전 7회 박성한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김민석의 모습. SPOTV, 티빙 캡처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야수 김민석(22)의 수비를 감쌌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김민석의 수비에 대해 "시즌을 들어가기 전부터 아직 수비 잘하는 외야수만큼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외야 (수비)코치하고 계속 훈련을 통해 적응해 나가는 걸 얘기하고 있다"며 "주문한 건 딱 한 가지다. (타구를) 잡으면 내야수한테 빨리 라인드라이브로 던져주라는 이거 한 가지다. 시즌 초보다는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외야수로 입지를 조금씩 넓히고 있는 김민석. 두산 제공
김민석은 전날 열린 SSG전 2-5로 뒤진 7회 말 1사 2루에서 박성한의 좌익수 방면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2루타였지만, 수비로 처리할 수 있었던 타구라는 시각도 있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는 수비를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선수들은 잡을 수 있는 건데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라며 "그 부분이 어제 경기에서 큰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걸 '무슨 일 있었어?'라며 넘어가야 할 때도 있는 거 같다. 잡아주면 너무 좋았는데 수비가 앞에 있었기 때문에 타구 자체는 쉬운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휘문고 시절까지 주 포지션이 내야수였고,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전문 외야수보다 타구 판단과 첫 스텝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배경이다. 다만 수비의 아쉬움을 타격으로 만회한다. 올 시즌 89경기 타율은 0.310(290타수 90안타). 김원형 감독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넘어간다. 때로는 모르는 척하고 있어야 본인도 좀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실책성 플레이가) 반복되면 해야 하는 데 큰 틀에서는 얘길 안 하고 있다. 지금 외야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