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회생법원이 어제 JTBC의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 ARS 절차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조속한 해결을 원하시는 채권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아직 법원이 지정한 회계법인의 조사 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계획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인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제출로 예정돼 있는 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이 내용을 토대로 채권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JTBC는 ARS 절차가 시작된 이후 법원의 중재 하에 혹은 개별적으로 여러 차례 채권자협의회와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 채권자 여러분들이 다양한 경로로 전달해주시는 목소리 또한 챙기고 있다”며 “현재 JTBC는 다소 불안정했던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단계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JTBC는 정상적인 방송과 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과감하게 줄이고 콘텐트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는 시청자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동시에 수익 확보를 통한 빠른 경영 정상화로 채권자들에 대한 책임도 다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시 한번 채권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JTBC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관한 결정 보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7월 30일에서 8월 30일까지로 기간이 한 달 미뤄졌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30일 JTBC의 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JTBC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이달 30일까지 보류된 바 있다. ARS는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회생절차 개시 결정 보류 기간 내 합의가 이뤄지면 JTBC는 회생 신청을 취하하고 계획한 ARS 방안을 실행하게 된다. 반대로 협의가 결렬되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JTBC는 지난달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틀 뒤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인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 중앙이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JTBC 역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