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구구단 멤버로도 활동한 강미나는 2017년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로 연기를 시작한 뒤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호텔 인턴 김유나 역을 맡았고, 2021년 KBS2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당돌한 양반가 규수 한애진을 연기했다. 2023년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는 세 자매 중 막내로 남편을 잃고 홀로 딸을 키우는 조해달을 맡았다. 언니들 사이에서는 철없는 막내처럼 웃다가도 딸 앞에서는 강단 있는 엄마로 돌아서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오갔다. 여러 인물이 어우러지는 작품들에서 그간 비중이 아주 크지는 않았음에도 일단 보고 나면 캐릭터가 기억에 남도록 제 역할을 깔끔하게 해내는 것이 강미나의 강점이다.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는 주연으로서 강미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소원을 이뤄주는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강미나는 임나리 역을 맡아 인물이 가진 소유욕과 결핍을 그려냈다. 특히 빙의되기 전과 후의 변화를 또렷한 눈빛 연기로 구분해 내며 까다로운 캐릭터였음에도 인물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강미나는 최근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완전체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오랜만의 재결합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배우로서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만큼 작품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그 결실로 ‘내일도 출근!’의 윤노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배우 강미나를 향한 기대에 확실히 부응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강미나는 윤노아 역을 위해 준비 단계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서핑이나 불어를 소화해야 하는 장면을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직접 불어를 배우는 등 필요한 요소들을 세세히 갖춰나갔다”며 “현장에서도 감독, 상대 배우와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캐릭터의 방향성을 잡았고, 상대 배우와 서로 감정을 나누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설렘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유화연 인턴기자 ohwayo@edaily.co.kr